"美·EU 경기연동-KCC, 전기료 추가인상 가능성-韓電 유망"

입력 2013-12-11 15:02   수정 2013-12-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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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차홍선의 스마트 에너지

케미칼에너지투자자문 차홍선> 경기가 상승하면 화학, 케미칼,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일제히 오르지 않는다. 먼저 상승하는 기업이 있으면, 차후에 그 여파로 인해 상승하는 기업이 있다. 그래서 최초에 경기가 상승할 때 먼저 올라가는 종목을 선취매 전략으로 투자하고, 나중에 상승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수익률이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시간차 투자 전략이다.

화학주의 대표인 롯데케미칼, 휴켐스를 보자. 롯데케미칼은 2008년에 당기순이익이 -500억이었는데, 2010~2011년에 8,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휴켐스는 롯데케미칼이 먼저 판매 가격을 인상하면 그것을 받아서 판매 가격을 전이 시키는 구조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 경기가 회복될 때는 롯데케미칼을 선취매하고, 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 갔을 때 휴켐스를 사게 되면 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LG화학한국가스공사의 주가 사례를 보자. LG화학은 경기 확장기 때 분기에 3,000억 원에서 8,000억 원까지 급등했다. LG화학은 2011년 4월에 크게 상승하고 주가가 빠지면, 뒤늦게 한국가스공사가 상승한다.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요인은 판매 가격을 인상할 수 있고, 판매량이 확대되는 점이 있었다. 또한 셰일가스 이슈로 인해 상승한 측면도 있다. 그러니까 경기 확장기에는 LG화학을 사는 것이 좋았고, 경기가 완전히 팽창했을 때는 한국가스공사로 비중을 옮겼다면 최고의 수익률 달성이 가능했다.

올해 미국은 유동성을 확대하면서 경제가 좋았지만 중국, 한국 경기는 좋지 않았다. LG하우시스는 미국발 경기에 연동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제품가격이 많이 인상되고, 구조조정의 완료와 결정적으로 셰일가스 때문에 원재료가 안정화됐다. LG화학과 LG하우시스를 비교하면 LG화학이 하락할 때, LG하우시스는 급등했다. 원재료의 특성에 따라 할 수 있는 시간차 투자다.

현재는 KCC한국전력의 매수를 추천한다. KCC는 주요 원재료가 PVC 같은 화학제품이다. 화학제품은 원재료가 안정되면 오르지 않는 특성이 있지만 PVC는 미국, 유럽경기에 연동하는 특성이 있고, 원재료 가격이 안정돼있으니까 이익이 확대될 수 있다.

한국전력의 원재료는 석탄, 우라늄 등이다. 이것은 셰일가스 때문에 많이 눌려져 있다. 또한 한국의 전기요금이 선진국 대비 저렴해 한국전력의 적자 폭이 크기 때문에 전기 요금을 추가적으로 인상해야 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주가가 긍정적으로 흐를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유럽 경기가 좋아질 것이다. 또한 원재료 가격은 안정세가 유지 될 것이기 때문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같은 정유주, 화학주 비중의 확대가 좋을 것이다. 내년 하반기에 중국을 보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30%는 미국, 유럽을 보면서 다운스트림 기업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최상의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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