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 가능성 검토‥매물 증권사 부담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처음 언급했습니다.

현대상선은 12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에서 "그룹 차원에서 현대증권 지분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자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그룹은 그동안 주요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구방안을 마련해왔으며, 채권단은 현대그룹을 상대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압박해왔습니다.

경제개혁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연결부채비율이 895%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데다 작년 말 기준 차입금이 3조2천억원대, 회사채 발행액은 1조6천억원에 달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대증권이 인수합병 시장에 나올 경우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증권 등 매각이 진행 중이거나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다른 대형 증권사들의 매각 가치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