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주-이성규 감독,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

입력 2013-12-13 16:44   수정 2013-12-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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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주 감독과 이성규 감독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마노엔터테인먼트는 "구성주 감독이 11일 저녁 향년 50세 나이로 사망했다. 사인은 실족사"라고 밝혔다.

구성주는 영화 `엄마` `모크샤`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를 연출했으며, 유작이 된 `모크샤`는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구성주 감독의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이며, 발인은 15일이다.

또한 13일 이성규 감독의 지인 김호섭 씨는 오전 3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12월 13일 2시 20분에 우리들의 사랑하는 똠방 이성규 감독은 더 좋은 세상으로 길을 떠났다`며 이성규 감독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고(故) 이성규 감독은 다큐멘터리 `시바, 인생을 던져` 후반 작업 중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상태가 악화돼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규 감독은 페이스북에 투병일지를 올리며 영화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성규 감독의 장례식은 한국독립PD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강원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치러진다. 15일 오전 8시에 발인 예정이며, 장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춘천 근교에 마련된다. 이성규 감독은 인도의 인력거꾼의 이야기를 다룬 `오래된 인력거`와 인도에서 촬영한 영화 `시바, 인생을 던져` 등을 연출했다.

두 감독의 사망소식에 SNS에는 추모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래된 인력거`의 이성규 감독이 별세했다. 대한민국은 또 한 명의 거룩한 영화감독을 잃어버렸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영화를 위해 생애를 바친 그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영화제작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오래된 인력거`의 이성규 감독,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의 구성주 감독의 연이은 별세 소식을 들었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역시 "구성주 감독과 이성규 감독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성주 감독님 이성규 감독님 편히 쉬세요" "구성주 감독님 이성규 감독님의 죽음이 가슴 아프다" "구성주 감독님 이성규 감독님 영면하세요" "구성주 감독님 이성규 감독님 사망 소식 참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영화 `모크샤` 포스터/이성규 감독 페이스북)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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