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벌써 1만1천대 계약··대박 조짐

입력 2013-12-15 16:37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가 판매 시작 보름여 만에 1만1천여대의 계약실적을 올리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의 13일 현재 누적 계약대수는 1만1천여대로 올해 1∼11월간 구형 제네시스 판매량 1만1천39대에 이미 근접해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신형 제네시스 계약자 중 250만원짜리 옵션의 에이치트랙을 선택한 비율은 71.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4륜구동 선택비율이 23%, 쌍용차의 대형 후륜모델 체어맨W가 50∼60%인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최근 폭설과 한파가 신형 제네시스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후륜구동이 대부분인 고급 수입차들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반면 신형 제네시스는 겨울철 주행안정성이 뛰어난 4륜구동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에이치트랙은 정속 주행을 할 때에는 구동력을 후륜에 집중시켜 연비 소모를 최소화하지만 미끄럽거나 울퉁불퉁한 노면을 센서가 감지하면 자동으로 구동력을 전륜에 분배해 4륜구동 방식으로 전환시켜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륜 구동은 장마철과 겨울이 길어지는 국내 기후변화에도 맞는 선택사항"이라며 "신형 제네시스는 기존 자동차 개발에 대한 접근법을 달리한 모델로 초반부터 성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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