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현대차그룹' 주식 투자 집중

국민연금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일부 그룹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공단의 5% 이상 투자 공시와 국내 500대 기업 정기 공시를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 가운데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의 비중이 37.5%(30조1천35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14개 기업에 총 20조6천621억원(25.7%)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8개 기업에 9조4천414억원(11.8%)을 투자했습니다.
이밖에 SK(5조346억원, 6.3%), LG(3조8322억원, 4.8%), 포스코(2조2233억원, 2.8%) 순으로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에 가장 많은 15조3천274억원(지분율 7.43%)을 투자했습니다.
국민연금 총 투자액의 19.1% 수준입니다.
2위 현대차로 총 3조4천317억원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2조4839억원), 네이버(2조964억원), 현대모비스(2조77억원) 등의 순으로 투자 금액이 높았습니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삼성물산으로, 지분율은 12.14%에 달했습니다.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은 곳은 제일모직(11.16%), SKC(11%), 만도(10.97%), LG상사(10.68%) 순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