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포트폴리오, '여기'가 제일 잘 짰다

입력 2013-12-18 16:49   수정 2013-12-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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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이 매일, 매주 또는 중장기적으로 제시하는 포트폴리오가 있습니다.

유망 종목을 한데 모아놓은 일종의 투자 참고서 인데요.

지지부진했던 올해 시장 속에서도 50%에 가까운 연 수익을 기록한 증권사가 있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일종의 참고서로 삼는 증권사 추천 포트폴리오.

데일리 추천 종목부터 주간, 월간, 단기, 중장기까지 다양한 기준에 따라 유망 종목을 묶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이슈나 특정 이벤트, 또는 단기 시황 위주로 종목을 선별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투자정보 서비스 업체 와이즈리포트가 증권사 15개 제시한 35개 포트폴리오의 올 한해 수익률을 따져봤습니다.

1위는 연초 이후 수익률 47.70% 로 교보증권의 중소형주 포트폴리오 (Mid-Small Cap Portfolio)가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9월에서 12월에 걸쳐 한글과 컴퓨터, 일진전기, 쏠리드 등 6개 종목을 담았는데, 지지부진했던 코스닥 시장 수익률을 상당히 웃도는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영준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스몰캡)
"탐방을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회사의 턴어라운드나 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는 주제나 이슈를 잘 잡았던 게, 수익률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어떤 시장 분위기에 따라서 성장주냐 가치주냐 방어주 쪽이냐 조금 가중치를 두고 추천하는 편 입니다."

SK하이닉스와 CJ헬로비젼 등을 담은 한화투자증권의 주간추천종목은 25.39% 수익률로 2위, 한양과 부국, IBK투자증권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에 대형주 위주로 담아 둔 삼성증권의 삼성 TOP 10 포트폴리오와 우리투자증권의 대형주 추천종목 (Large Cap 추천)은 2~3%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작정 포트폴리오 추천 종목을 따라 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왜 그 종목이 선택됐는지, 업황 모멘텀과 기업 실적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투자 기간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 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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