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STX, 법정관리 고비 넘겼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3-12-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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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TX 사채권자 집회에서 출자 전환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STX가 법정관리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STX 남산타워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그동안 연기됐던 88회차 회사채와 9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출자전환 동의가 모두 이뤄졌습니다.

88회차 회사채는 98.44%, 9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 출자전환에 대한 안건은 99.58%의 찬성률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STX는 채권의 만기를 오는 2017년 12월31일로 연장하고 사채이율을 6%대에서 2%로 낮추는 안, 그리고 출자전환 안에 대한 모든 동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출자전환 동의를 포함한 비협약 채권자들의 고통분담은 산업은행 등 STX 주 채권단이 내세웠던 자율협약의 조건인데요.

이번 동의로 STX는 강도높은 기업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법정관리 대신 자율협약에 들어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STX는 지난 집회에서 출자전환 동의가 무산된 뒤 임직원들이 사채권자를 직접 찾아 설득 작업에 나섰는데요.

특히 개인 투자자가 많았던 97회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출자전환 동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STX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출자전환 동의로 STX가 채권단 자율협약을 맺기 위해 남은 것은 STX가 내놓은 신사업 모델에 대한 채권단의 긍정적인 판단입니다.

현재 채권단은 회계법인을 통해 STX의 사업 계획이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실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이르면 내년 초에 STX는 자율협약에 대한 최종 절차를 밟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STX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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