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자구책 유동성 우려 해소"...이행과정 주목

최진욱 기자

입력 2013-12-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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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3천억원 규모의 고강도 자구책을 발표한 현대그룹에 대해 채권단은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22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매각하고 핵심계열사에 대한 유상증자와 투자자유치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그룹이 돈되는 자산을 매각하지 않았다"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유동성 우려는 잦아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채권단은 현대그룹에 고강도 자구책을 제시할 것을 압박해왔습니다.
다만 채권단은 동양그룹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자산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행과정을 주목할 방침입니다. 또 현대그룹이 제시한 자구책을 면밀히 검토해 신규자금 지원 여부 등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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