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회복 기대감에 산타랠리··코스피 2,000 안착?"

입력 2013-12-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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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미국의 산타랠리는 일찍 찾아왔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중국은 자금 경색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늘 산타의 루돌프는 애플과 소비지표였고 다우지수, S&P500지수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에 차이나 모바일과 아이폰 판매 계약이 성사됐다. 애플은 계약 성사 후 첫 거래일에서 일중 최고치가 4%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고, 애플 관련주뿐만 아니라 나스닥 지수까지 들어올렸다.

11월 개인소득지출을 보면 개인 소득은 부진했지만, 개인 지출은 0.5% 증가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12월 미시간-로이터 소비심리지수도 5개월래 최고치가 나왔다. 10월셧다운으로 눌림목이 발생한 이후 V자 반등이 나오고 있다. 연말 쇼핑 시즌 막바지에 다가가고 있는 시점에서 11월 개인 소비와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4분기 GDP 기대감까지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을 보자. 미국 증시는 현재 경제 지표와 투심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만약 이번에 테이퍼가 나오지 않았으면 시장 참여자들은 몸을 사렸을 것이다. 하지만 발표는 됐지만, 실시는 내년부터이고, 규모는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월가는 자금 집행 스케쥴을 짜는데 있어서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테이퍼 발표된 날 상승했고, 다음날 비관론자들의 우려감이 있었지만 GDP 서프라이즈로 인해 그러한 우려를 잠재웠다. 그 다음 연말 쇼핑 기대감을 높여 줄 소비 지표가 점프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윈도드레싱 테마를 놓고 인위적인 상황극이라는 느낌도 든다. 내년 초의 시장의 흐름이 우려된다.

다이와 캐피탈은 지난 주 테이퍼가 발표된 이후 투심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소비자들도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 연말 미국 쇼핑 시즌의 특징으로는 약간의 고용 개선, 약간의 유가 하락, 10월 셧다운으로 인한 기저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4분기 소비 경기의 활황이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매수가 들어 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호조로 인해 우리나라 기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산타랠리로 끌어올리기에는 기관들의 주식이 부족하지만 2,000포인트는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가 있다. 애플의 CEO 팀 쿡이 내부 직원들에게 연하장을 보냈다. 연하장의 내용을 보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혁신에 있어서 한 획을 그었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내년의 흥행을 이끌고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Big Plans에 대한 기대감이 사람들을 흥분 시켰다. 애플의 주가는 3.84% 상승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업황을 같이 공유해왔지만, 신제품 출시, 소송 등으로 인해 역동조화가 나타날 때도 있었다. 그런 차원에서 차이나 모바일과의 협상 타결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우리나라 최근 디커플링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중국과의 디커플링 여부가 중요하다. 어제는 미국의 GDP 서프라이즈로 인해 우리나라는 중국의 부진을 따라 가지 않았다. 중국의 인민은행이 시보금리 급등으로 인해 유동성을 긴급 수혈 했지만, 은행간 금리는 추가 상승했다.

글로벌 경제에서 G2인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을 경기침체에서 구했던 것은 양적완화로 국채 발행을 통하여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미 국채 보유량을 보면 중국이 1조 3,040억 달러로 1위고, 일본이 2위다. 심지어 미국과 중국의 비행구역 갈등이 시동 걸렸던 10월에도 중국은 전월대비 미국의 국채 보유비중을 늘렸다.

결국은 국제 금융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국가적인 패권을 놓고도 중요하다. 국제 신평사들이 한 나라의 신용 등급을 평가할 때 외환 보유고, 안전자산 홀딩스를 본다. 외환 보유고는 달러이며, 안전자산 비중은 미국 국채이기 때문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다. 현재 미국 부동산시장이 서브프라임 이후로 기지개를 피려고 하는 상황이고, 미국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에서 볼커룰을 느슨하게 풀어줬었다. 이것을 골드만삭스는 이용해 새로운 펀드를 출시했다. 호텔, 오피스텔 쇼핑몰 같은 상업용 부동산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볼커룰은 뱅크라는 이름이 붙은 금융 기관에 대해 3% 이상의 트레이딩을 못하게 하는 규정이 있었는데 이것을 부동산은 관련은 없다. 그리고 골드만삭스가 직접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에서 대출을 일으켜 투자를 해 자금 출처와 투자 대상이 부동산으로 똑같다. 볼커룰 3% 제한에도 불구하고 20%까지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10억 달러는 마련됐고, 20억 달러가 목표다.

그래서 오늘 미국 증시의 상승률은 기술업종이 상승률 1위, 금융업종이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부동산 활황의 재시작은 GDP, 소비에 또 한번 지지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MSCI 한국지수는 62.58이다. 애플의 뉴스가 삼성전자에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MSCI 한국지수는 우려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기관들의 매수가 이어진다면 2,000선에 안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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