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남편 손가락 옛날에는 샤프해 보여서 좋았는데‥ 지금은" '폭로'

`꽃보다누나` 김희애가 남편 이찬진과 결혼하기 전 에피소드를 전해 화제다.

27일 밤 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에서는 운전을 하며 "재밌는 이야기를 해달라"는 이승기의 요청에 김희애가 남편을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애는 "결혼하기 전에 해외촬영차 비행기를 탔는데 밤새 노트북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한 부부를 봤다. 그 모습이 내 이상형이 됐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이어 "그 이후 남편을 소개받아 만났다. 남편이 차가 없어 내가 집까지 바래다 줬는데 그때 남편이 노트북으로 어필했다. 조수석에 앉아서 타자를 타닥타닥 치더라"라며 "남편이 손가락도 하얗고 길어서 지적으로 보였다. `이 남자와 함께라면 내 이상형처럼 보이겠지`라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희애는 "하지만 지금은 그 하얀 손이 너무 게으르게 보인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그때는 몰랐다. 굉장히 하얗고 긴 손이 의사 선생님 느낌도 들고 샤프한 느낌이었다. 17년 뒤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남편을 보니 느낌이 다르더라. 집에서 하지 왜 길거리에서 할까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여 차에 탄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희애 남편 언급에 누리꾼들은 "김희애 남편 매력적일 것 같다", "김희애 남편 김희애가 반할 정도면 얼마나 멋있었을까", "김희애 남편 역시 결혼을 해봐야 알아", "김희애 남편 솔직한 매력 좋아요", "김희애 남편 얘기할 때 이미연 윤여정 민망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꽃보다누나`에서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함께 이승기가 동화 마을 라스토케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tvN `꽃보다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