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전망] 새해 증시 전고점 경신 '최고 2,500p'

조연 기자

입력 2013-12-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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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시장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갑오년 말띠해. 코스피가 말을 타고 힘차게 내달리길 바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과연 그 기대가 연초 랠리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코스피가 2000선 박스권을 뚫고 비상할 수 있을까.

증권사들이 내놓은 2014년 증시전망은 일단 희망적입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제시한 코스피 지수 범위는 최저 1800(동부증권)에서 최대 2500(KTB투자증권)입니다.

가장 보수적인 고점 목표치도 2250으로, 지난 2011년 기록한 전고점 2230선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국내 자금이 과연 언제부터 유입될 것이냐가 중요한데, 시장에는 신고가에 대한 기억이 있다. 역사적 신고가인 2011년 상반기 2200선을 기준으로 이를 상향 돌파했을 때 본격적으로 국내 자금이 증시에 유입하지 않을까"

외국계 주요 증권사 역시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UBS가 2400을 예상했고, 골드만삭스 2350, 모건스탠리 2200 등 15개 외국계 증권사 평균치는 2340선입니다.

증시를 움직일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성장세와 그레이트 로테이션, 원화 강세, 주택시장 회복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경기민감도가 높은 한국 증시가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반기 가장 큰 이슈는 테이퍼링이다. 상반기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고, 이에 따라 하반기 금리 상승이 가장 큰 이슈가 될텐데..미 테이퍼링 본격 시행 이후 차별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추천 업종으로 경기 민감주를 꼽았습니다.

IT와 자동차 등을 기본으로, 소재와 산업재 섹터에선 조선과 은행, 화학, 게임 미디어 등이 최선호 업종으로 제시됐습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역대 정부의 집권기간 중 통상 2년차에 코스피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왔다"며 "박근혜 정부가 집권 2년차에 들어서며 펼칠 투자, 또는 정책지원을 주목해 볼 만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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