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4K‥8K‥UHD 시대 임박

정원우 기자

입력 2014-01-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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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14가 공식 개막했습니다.

삼성과 LG 등 국내기업을 비롯해 일본, 중국업체들까지 UHD TV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TV 시장의 세대 교체가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8K QUHD TV입니다. 현재 UHD의 주류인 4K보다도 4배, 풀HD보다는 16배 선명한 화질을 구현합니다.

HD 카메라로는 담기 어렵지만 실제로 보면 화면 속 영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합니다.


<인터뷰> 엠버 마르퀴즈 / CES 관람객
"정말로 선명하다. 맘에 든다. 돈이 있다면 사고 싶다."

삼성전자는 OLED를 부스 구석으로 밀어냈습니다. 대신 105인치 커브드 UHD, 무안경 3D UHD 등 UHD TV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윤부근 삼성전자 CE 부문 사장
"삼성은 세계 최초로 소비자들이 시청하기에 가장 적합한 105인치 UHD TV를 시장에 내놨고 85인치 벤더블 UHD TV를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향후 UHD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LG전자는 OLED TV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도 5K 105인치 커브드 UHD를 주축으로 UHD TV 풀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인규 LG전자 TV사업담당 전무

"울트라 시대에 있어서는 대형 인치에서 초고화질을 느낄수 있습니다. / 105인치부터 55인치 49인치까지 대형시장을 리딩해나가고자 합니다"


삼성과 LG를 비롯해 일본, 중국 TV업체들까지 올해 CES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는 단연 UHD입니다.


2012년 OLED와 3D, 지난해 커브드 OLED와 UHD로 갈팡질팡하던 차세대 TV 시장의 향방은 이번 CES를 통해 UHD TV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UHD는 화질 개념입니다. 지금의 LED TV에 화소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UHD 구현이 가능해 제조사 입장에서도 차세대 TV에 가장 근접한 제품으로 꼽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UHD TV 시장은 지난해 30억 달러에서 올해 90억 달러 규모로 급격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일본업체들은 UHD를 기본으로 각사의 강점을 응용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샤프는 8K 무안경 3D UHD, 소니는 사운드를 강화한 UHD TV, 도시바는 UHD PC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주로 보급형 제품에 주력해온 중국업체들 가운데 TCL은 110인치 UHD TV, 하이얼은 무안경 3D UHD TV를 내걸고 국내 기업을 거세게 압박했습니다.


<스탠딩> 정봉구 기자 / 라스베이거스

"과거 PDP와 LCD, LED TV의 등장 때와 마찬가지로 UHD TV 역시 여전히 비싼 가격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너도나도 UHD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가격 이슈가 사라지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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