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2 광고비 2조8천억··전체 기업의 14.4%

입력 2014-01-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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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년간 광고선전비가 2조8천억원에 육박,

국내 전체 법인이 쓴 비용의 14%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011∼2012년 법인세 신고기업의 감사보고서(개별 기준) 상

`광고선전비 내역`을 조사한 결과 2012년 삼성전자의 광고선전비가 2조7,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규모는 같은 해 법인세 신고기업 48만2,574개사가 한해 지출한 광고선전비 19조2,366억원의 14.41%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의 광고선전비는 2011년 1조4,097억원에서 무려 1조3630억원(96.7%)이나 늘어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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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업 광고선전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의 7.6%에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광고선전비는 6,900억원으로, 연간 비용도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자와 자동차, 식품, 금융, 유통, 제약 등의 기업들이 광고선전비를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선전비 상위 100대 기업 중에서 식품(13%)·금융(12%)·유통(12%) 등 3개 업종이 37%에 이르렀고

전자와 통신, 자동차, 제약 등 업종 기업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광고선전비를 많이 쓴 곳은 LG전자였다.

2012년 LG전자의 광고선전비는 5,941억원으로 2011년의 5,822억원보다 119억원 늘어났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2%에서 2012년 3.1%로 오히려 낮아졌다.

현대자동차(3위)는 연간 광고선전비(판매활동촉진비 포함)로 3,699억원을 썼다.

자동차업종에선 기아자동차 1,580억원(13위), 르노삼성자동차 903억원(26위), 한국지엠 896억원(27) 등도 광고선전비 상위권에 포진했다.

화장품업체 중에선 아모레퍼시픽의 광고선전비가 2,905억원으로 전체 순위 4위에 올랐고

LG유플러스(2,620억원), CJ오쇼핑(2,406억원), 롯데쇼핑(2,201억원),

SK텔레콤(2,098억원), 현대홈쇼핑(2,057억원) 등 통신과 유통업체가 상위에 들었다.

KT&G의 광고선전비도 1,735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생활용품제조업체인 LG생활건강이 1,723억원를 썼고 식품업종 내에선 동서식품이 1,6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도 2012년 광고선전비로 1,399억원을 집행, 2011년의 805억원보다 73.8%나 늘렸다.

금융업종에선 기업은행의 광고선전비가 2012년 1,037억원으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같은 해 신한카드(982억원), 삼성화재(977억원), 농협은행(843억원) 등 금융회사들이 쓴 광고선전비보다 많아

공격적 경영을 과시했다.

이외 홈플러스(1,477억원), KT(1,367억원), GS홈쇼핑(1,255억원), 남양유업(1,104억원),

SK에너지(1,088억원), LG디스플레이(1,040억원) 등 기업들도 연간 광고선전비로 1천억원을 넘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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