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강남 시작…올해 강남 이주 수요 13,000여 가구 어디로?

입력 2014-01-28 16:00   수정 2014-01-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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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단지들의 입주민 이주 수요가 어디로 움직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2차’ 6,600가구가 선이주 절차를 진행 중이며,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차’, 서초구 잠동원 ‘반포한양’,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2단지’, 서초구 서초동 ‘우성2~3차’등 총 13,000가구의 이주 수요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강남권 입주 물량은 지난해 보다 22.7% 감소한 9,367가구로 조사됐다. 내년도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44.7% 줄어든 4,196가구로 예상되면서, 강남권 전세난은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강남권역의 전세 시장은 물량도 없을 뿐 더러, 전세 시세 또한 높게 형성돼 이주 수요의 타 지역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 일대 재개발·재건축으로 13,000가구 규모의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전세 시장에 몰리면서, 일대 전세 과열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난을 피해 자신이 보유한 전세금에 맞춰 타 지역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이른바 ‘탈강남화’ 현상이 뚜렷해 질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가락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가락시영 아파트의 재건축 추진으로 한꺼번에 6,000가구에 이르는 이주 수요가 발생하면서, 가락동은 물론 잠실과 경기 하남의 전세시장까지 영향을 끼친바 있다”고 전했다.

올해 강남 일대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이주가 본격화 되면서, 서울 인접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 보유한 전세금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면서도 서울 및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리갈매지구
북부간선로와 서울외곽순환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 강남권 진입이 쉬운 구리시에서는 구리갈매보금자리 내 최초의 민간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구리갈매보금자리 C2블록에 857가구 규모의 ‘갈매 더샵 나인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가구 전체를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하며,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4Bay 중심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갈매 더샵 나인힐스’가 조성되는 구리갈매보금자리는 2009년 지정된 2차 보금자리지구 중 서울과 가장 가까워 쾌적한 자연 환경 속에서 서울의 생활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미사강변도시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로를 통해 송파, 강남 접근이 용이한 미사강변도시에도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하남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서 1,066가구를 공급하며, 포스코건설은 4월, A10블록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8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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