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위기 장기화‥중국이 가장 큰 변수"

입력 2014-02-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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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흥국 위기는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며, 중국이 가장 큰 변수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시화되는 신흥국 금융불안과 한국의 대응방향` 긴급좌담회에서 "미 연준이 신흥시장 위기에 대한 노코멘트가 없었던 만큼, 일방적 테이퍼링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금리인상으로 안정되던 남아공과 터키, 인도 등의 통화가치가 재추락했고,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 통화권도 약세로 확대됐다며 신흥국의 불안이 재연·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IMF도 신흥국 경제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조치 규모감축에 대해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밝히며, "가장 큰 우려는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창배 연구위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성장 위축, 신흥국 신용축소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면 어떤 싱흥국 경제도 안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제 모델을 고려하면, 이번 신흥국 위기는 중국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중국 성장률이 7%대로 유지만 된다면 이번 신흥국 위기가 선진국으로 급속히 전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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