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옐런' 코스피 엿새째 상승··장중 1,940선 회복

입력 2014-02-12 15:20   수정 2014-02-12 15:23

정오의 증시데이트 - [마켓토크]
출연 : 김두언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옐런 의장 통화 정책 시사점
옐런 반기 의회 보고가 중요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옐런은 새로운 연준의 수장이기 때문에 첫 회의에 대해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의 기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최근 미국 경기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하는 있는 가운데 지난 번 미국의 ISM제조업 지수는 하락을 했었고, 고용이 전월보다 증가했었으나 시장 예상치 보다는 하회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옐런의 미국 경기에 대한 판단이 최대 관건이었다.
옐런은 의회 보고에서 네 가지의 키포인트를 말했다. 먼저 테이퍼링의 지속이다. 옐런은 향후에도 월 100억 달러씩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미국 경기는 테이퍼링을 진행할 만큼 완만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두 번째는 초저금리의 유지다. 실업률 6.5% 이하에서는 금리 스탠스가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얠런은 미국의 낮은 인플레 수준과 고용의 불안함을 감안해 실업률과는 별개로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 번째는 일관성있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마지막으로 신흥국 위기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이것은 최근 신흥국 불안감을 경감 시켜 줄 수 있다.
* 옐런, 초저금리 기조 유지, 관전 포인트?
미국이 흔들리면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다. 1월 FOMC에서는 추가적으로 양적완화를 축소하면서 미국 경기가 호전된 상태라고 명시를 했었다. 하지만 1월 ISM 제조업 지수,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둔화돼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 됐었다. 하지만 옐런은 미국 경기는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확인 시켜 추가 양적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안도했다.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월 100억 달러 보다 더 증가한다면 시장에는 불안감이 나타났겠지만 옐런은 향후에도 100억 달러 수준에서 이어갈 것이라고 명시했기 때문에 불안감을 경감시켰다.

* 금리 인상 시기?

초저금리는 2015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다. 옐런이 시장과의 소통에 있어 2015년까지는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의 분기점은 2015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옐런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미국 고용의 질이다. 현재 실업률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지만 미국의 장기 실업자와 임시직을 포함한 불완전 고용률은 12%를 기록하고 있다. 즉 표면적으로 미국의 고용이 실업률의 하락, 비농업 부분의 증가로 개선된 부분을 이어가는 것은 맞다. 하지만 옐런이 보기에는 아직 미국의 고용시장이 질적인 측면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4년에는 초저금리가 이어질 것이고, 연준의 금리에 대한 스탠스가 변하는 것은 2015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

* 주식이 강하게 오르는 국면?
지금 사이클에서 보면 주식이 반등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밑바탕은 형성돼있다. 최근 신흥국들의 불안감이 없었다면 글로벌 증시는 바텀 업이 세게 나왔을 것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중국 무역수지 흑자
1월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를 보면 수출 10.6% 상승했고, 수입도 10.0%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1억 불 증가했다. 오늘 발표한 중국의 1월 수출입 데이터는 신흥국들의 불안감을 단기적으로 경감 시켜줄 수 있다. 시장에서는 1월의 중국의 수출입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었다. 왜냐하면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상, 신흥국들의 위기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중국의 수요 부문의 증진을 증진을 제한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미국, 일본의 수출의 상승폭이 컸다. 즉 유로존의 경기 상승 모멘텀이 시차를 가지고 중국의 수요 견인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흥국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고,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는 국면에서 중국 수출이 탄력적으로 이어지기에는 제한될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모멘텀으로는 선진국의 경기 개선이 신흥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 선진국의 경기 상승으로 인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바텀 업의 상승 국면에 있다면 국내 증시도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신흥국의 불안감, 중국 수출의 제한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증시와 신흥국과의 차별화 되는 것이 포인트다.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 수출이 여타 신흥국에 비해 독보적인 위치의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다. 즉 이런 견고한 펀더멘털이 차별화 돼서 불안요인을 경감 시킬 수 있다. 최근 중국 경기의 반등이 국내 수출로 이어지는 전이 효과가 이전에 비해 다소 경감된 부분이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수혜를 볼 수 있다.

*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
다음 주에는 미국의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가 발표된다. 하지만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인플레수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의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계속적으로 저물가 기조가 이어진다면 초저금리 유지, 양적완화를 스탠스의 지속성은 보다 확보될 수 있다. 특히 다음 주에는 미국의 부동산 지표가 나온다. 현재 컨센서스는 날씨로 인해 전월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모기지 금리의 상승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지표 발표 이후 옐런의 말대로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인지 점검해봐야 한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2월 HSBC 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지난 1월 HSBC PMI 지수는 6개월래 기준선 50을 하회했다. 여전히 춘절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반영되지 않은 것이 신흥국을 비롯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수출의 서프라이즈를 감안하면 기준선을 넘을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2월에 발표되는 HSBC PMI 제조업 지수의 향방을 가늠해보고 국내 증시에 대한 우호적인 스탠스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일본은 4월에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있다. 지난 해 연말부터 일본의 소비 심리가 큰 개선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4월 소비세율 인상이 다가옴으로써 일본 경기 지표가 둔화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소비 지표는 2월, 3월에 예정된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으로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인가를 가늠해볼 수 있다. .
* 미국 부채 한도 협상?
공화당이 2015년 3월까지 1년 간 부채 한도를 증액한다는 법안을 가결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주 내에서 상원을 통과해 오바마의 사인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디폴트 우려는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의 정치적 불안감은 일단락 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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