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스모겟돈 논란, 중국은 현재) 중국 대기오염 심화, 심각한 사회 문제 부각

입력 2014-03-28 11:40  

출발 증시 특급 [특집 글로벌 이상 기후 중국 현지 전화 연결]
전화연결 : 김태완 한국경제신문 중국 특파원
중국 대기오염 심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
중국에서는 대기오염도를 말할 때 PM2.5라는 초미세먼지 측정치를 사용한다. PM 2.5는 지름이 2.5㎛이하의 초미세먼지가 1㎥에 몇 개나 되는지를 의미하는 수치다.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치는 25㎛/㎥인데, 중국은 8-12배에 이르는 200-300을 기록하는 날이 많다. 지난 해 중국의 74개 도시의 연평균 PM2.5의 농도는 72㎛/㎥로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3배다. 베이징은 평균 농도가 100㎍/㎥이 넘었고, 스모그 발생일수도 140일이나 됐다.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침투해 폐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혈관으로 흡수돼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을 일으킨다. MIT연구진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심각한 베이징 등 중국 북부지역 주민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부 주민에 비해 5.5년이나 낮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약 50만 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마스크가 외출할 때 필수품이 됐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삼성, LG도 중국에서 공기청정기를 팔고 있는데 한때 물량이 부족할 정도였다. 베이징은 외국인 엑소더스 현상이 심각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직원들의 경우 베이징 근무를 기피해 기업들이 오지 수당을 별도로 신설한 곳도 많다. 베이징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신 한국 분들 중에서도 다시 짐을 챙기는 분들이 많다.
중국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은
초미세먼지는 황산염ㆍ질산염ㆍ암모니아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로 이루어졌다. 주로 자동차, 석탄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지난 해 중국사회과학원이 스모그의 발생원인을 분석했는데 자동차 매연이 25%, 석탄이 20%를 차지했다. 그리고 석유나 가스의 사용, 음식 조리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도 있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가 팔리는 나라이며, 석탄 사용량도 세계 1위 국가다.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 등 정유회사들이 공급하는 자동차 연료는 유황 함유량이 선진국에 비해 훨씬 높다. 그래서 스모그가 심할 때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독점기업을 개혁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중국의 극심한 스모그, 식량생산 급감 가능성은
중국은 2008년 "2020년까지 식량자급률을 95%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런데 2012년 통계를 보면 식량작물 생산량은 3.8% 증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식량 수입량이 급증해 식량 자급률이 90% 밑으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스모그가 농업생산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긴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 농업대학에서는 베이징에서 고추씨와 토마토씨의 싹을 틔우는데 2개월 이상 걸렸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보통 실험실 인공조명 아래에서는 20일이면 싹을 틔우는데 2개월 이상 걸린 것이다. 결국 스모그 탓에 일조량이 줄어서 작물이 제대로 크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모그가 장기화되면 중국의 식량 수급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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