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 동향] '미 주식형' 자금 유출, '이머징' 7달래 최고 수익률 기록

입력 2014-03-31 09:46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주간 ETF 동향]
출연:이은영 kdb대우증권 연구원


· 전주 동향: 미국 주식형 ETF 자금 유출, 이머징 ETF는 7달래 가장 큰 주간수익률 기록
· 금주 전망: 선진 증시의 상승강도 약화로 이머징 ETF로의 저가매수자금 유입 기대



1. 전주 동향
전주 미국 ETF 시장은 81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이 됐다. S&P500 지수가 한주간 -1.2%하락하면서 주식형 ETF에서 89억 달러가 유출되었고, 채권형 ETF로는 8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머징 ETF는 중국 지표부진 및 우크라이나 이슈로 인해 과도했던 조정에서 지수가 반등하면서 7달래 가장 큰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블랙락社의 iShares 이머징 주식 ETF가 미국 상장 개별 ETF중 가장 큰 자금유입을 기록했다.
우선, 미국 주식형 ETF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건 6주 만에 처음이다. 이전 6주 동안은 미국 주식형 ETF과 채권형 ETF이 모두 꾸준한 자금 유입세를 유지했었다. 그런데 지난주 주식형 ETF와 채권형 ETF의 상반된 자금유입 흐름을 보였다. 그 원인으로는 지난 3월 FOMC 이후 미국 단기채권금리의 상승압력이 높아지면서 성장주 ETF의 자금유출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러셀 2000지수는 -3.75%하락하면서 최근 22개월래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2.35% 하락하면서 최근 11개월래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로 단기 금리의 상승폭이 장기금리의 상승폭보다 커지면서 채권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 지는 베어플래트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단기금리 상승이 이끄는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게는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성장주의 자금유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주 개별 ETF 자금 흐름을 보면 가장 자금유입이 컸던 ETF는 13.7억 달러의 자금유입을 기록한 블랙락社의 iShares 이머징 주식 ETF였다. 이머징 주식 지수가 한 주간 4.5% 상승하면서 7달래 최고 주간수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이머징 ETF로의 자금이 유입이 증가했다. 미국 채권형 ETF는 국채 및 하이일드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가장 자금유출이 컸던 ETF로는 20.8억 달러의 자금유출을 기록한 Vanguard社의 배당성장 ETF였다. 또한 앞에 언급했듯이 대표적인 성장주 ETF인 Powershares社 의 나스닥 기술주ETF, Vanguard社의 중형주 ETF, 소형주 ETF, 러셀2000지수 ETF가 모두 10억달러 이상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ETF는 iShares MSCI 터키 ETF로 9.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MSCI 브라질, 칠레 ETF가 각각 6.4%, 5.2% 상승하면서 이머징 주식의 조정이 마무리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ETF들도 주간 2% 초반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지만 자금유입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미국 ETF중에서는 State Street社의 SPDR S&P 바이오테크 ETF가 -6.3%하락하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고, 여타 바이오테크 ETF와 대체에너지 ETF가 4~5%가량 떨어졌다.
원자재의 경우 iPath社의 다우존스 설탕 ETF가 주간 7.9% 상승하였고 천연가스 ETF도 5.6%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강세 기대 및 주요국 제조업지표의 부진으로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의 반등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2. 금주 주목할 이슈
이번 주는 ECB의 정책금리결정과 미국 ISM 제조업지수 및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ECB의 추가정책 발표에 대해 아직은 구체적인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지 않지만 추가적인 정책 발표 시 최근 자금 유입강도가 약해졌던 유럽 ETF로의 자금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럽 대표지수들의 상승강도가 약해짐에 따라 중소형주 및 배당주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베타 ETF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향후 주목할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미국은 한파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완화되면서 제조업 및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국 주식 ETF의 자금 유출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베어플래트닝 기간 동안 경기 민감주는 긍정적 성과를 나타낸 반면 경기 방어주 및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성과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단기금리 상승 대비 장기금리의 상승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채권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ETF로의 자금 재유입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보여진다. 또한 금주 낙폭이 컸던 바이오테크 ETF 및 중소형주 ETF의 반등 여부도 관심을 가져볼 요인으로 판단된다.

이머징 시장의 경우 그 동안 부진했던 이머징 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보임에 따라 이머징 ETF로의 자금유입이 금주에도 지속될 지 관심을 가져봅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이머징 국가들의 정치적 이슈에 아직도 선진시장 대비 이머징 주식시장의 강세 기대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유난히 낙폭이 컸던 브라질, 터키 등 저평가 되어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이머징 ETF로의 자금유입이 한 주 더 이어질 지 확인하는 주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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