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다시 기지개 켜는 증권주

정경준 기자

입력 2014-04-03 14:01   수정 2014-04-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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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속된 업황 불황과 이에 따른 실적 악화로 그간 증권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신동호 기자 리포트>

<앵커> 증권팀의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증권주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고요? 어떻습니까?

<기자>
예,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기적 관점에서 보신다면, 증권주에 대한 관심, 일단 유효하다고 보여집니다.

최근 1~2년간 증권업종은 `사상 유례없는 불황이었다`, 이렇게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요, 최근 바닥을 쳤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업종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구간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을 보면요, 지난해 12월말 4조5천억원 이던게 지난 3월말 기준 5조6천억원으로 1조원 넘게 뛰어 올랐습니다.

거래 수수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 입장에선 일단 증시 거래대금 증가는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또 그간 지속된 불황으로, 증권업계가 사업 수익구조 내지는 비용절감 등의 일단의 구조조정에 나섰는데요, 이러한 점들도 향후 긍정적 측면으로 이어질
개연성도 강해 보입니다.

<앵커> M&A를 비롯해 업계 구조개편 등 모멘텀도 적지 않습니다?

<기자>
예, 그렇습니다.


불완전판매 논란 리스크가 남아 있긴 하지만 동양증권이 최근 새 주인을 맞았구요, 현대증권도 모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매각절차가 진행중입니다.

NH농협증권우리투자증권 인수는 최종 사인만을 남겨둔 상황입니다.


M&A 이슈가 업계 재편으로 이어지면서 충분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큰 상황인데요, 단기 모멘텀 투자를 염두에 놓고 있다면 현대증권 매각 이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더불어 증권업계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도 투자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일률적인 위탁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다변화된 자산관리 시장으로 사업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향후 증권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일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 입장에서 관심있게 봐야 할 증권주가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기자>
예, 단기 모멘텀 투자를 염두에 놓고 있다면 현대증권의 매각 이슈를 주의깊게 보셔야 할 것 같구요,


동양증권의 경우 역시 대만 유안타증권으로의 피인수 이후 얼마만큼 빠른 시일내에 영업력을 회복하느냐 측면에서도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올해 들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증권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1분기 실적 시즌이라는 점에서 실적 측면에서의 접근도 유효해 보입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의 경우 1분기 증권사 추정 순이익이 각각 313억원, 1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9%, 7.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
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증권주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기저효과 측면이라는 점 또한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업황 회복 상황에 대해서는 좀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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