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모델하우스 오픈 첫 날부터 '성황'

입력 2014-04-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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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쌀쌀한 금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열기는 뜨거웠다.
4일 강남권에서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와 역삼자이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상반기 서울 신규분양 아파트들 중 블루칩으로 꼽히던 아파트들이니 만큼 오픈 첫 날부터 방문객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로 두 개 단지 모두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을 잘 갖춰 주거환경이 남다른데다 분양가도 주변에 비해 다소 낮춰 높은 인기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앞으로는 아침 일찍부터 떴다방 업주들이 천막을 치고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떴다방에서는 선호주거지로 이름 높은 고덕동에 오랜만에 분양되는 재건축 아파트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떴다방 업주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로얄층이 상당히 남아있고 단지 대부분이 공원과 산, 한강으로 둘러싸여 조망권이 좋아 인기가 높을 것"이라며 "특히 얼마 되지 않는 펜트하우스는 희소가치가 높아 웃돈이 적잖게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분양가도 대체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설명이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로 책정됐다. 특히 저층의 경우 3.3㎡당 18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인근의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이파크의 2009년 당시 분양가가 2,500만~3,000만원대였음을 고려하면 500만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역삼자이 역시 인근 시세대비 다소 저렴한 3.3㎡당 평균 3150만원로 분양가가 결정됐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송파구 문정동의 김모씨는 "자녀들의 학군을 생각해서 잠실 쪽 전세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지은지 25년이 다돼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어 이사가기가 힘들었다"며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보니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전세로 주고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청약을 넣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시공은 삼성물산현대건설이 맡는다.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365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59~192㎡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2순위 청약일은 4월 10일, 3순위 청약일은 4월 11일이다. 17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3일부터 25일까지 계약을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4층에 있으며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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