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2분기 경제도약 디딤돌 돼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4-04-07 11:26   수정 2014-04-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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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경기 회복을 계속 살려나가 2/4분기가 경기회복의 전환점을 넘어 경제도약의 본격적인 디딤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발표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2월 취업자 수는 12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월 수출은 역대 두번째로 많은 497억달러를 기록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2분기 경기전망 지수들도 3월을 전후로 10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59개 세부실행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규제개혁도 지난번 민관 끝장 토론을 계기로 더욱 속도를 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각 수석들이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함께 한·호주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한다고 언급하며 그동안 FTA는 교역 규모와 소비자 선택폭 확대에 기여해 왔으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일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FTA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 개선 후속조치를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수출 중소기업이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정찰을 강화하는 것을 심각하게 봐야한다며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도발도 즉각 차단, 격퇴할 수 있는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제 추정 무인기가 우리나라를 전방위로 정찰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군 당국이 관련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은 방공망, 지상정찰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하루속히 대비책을 강구해 주요 시설 부근의 경계 강화와 안보태세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비위 사실이 적발된 청와대 행정관들이 징계 없이 원래 부처로 복귀한데 대해 대통령 비서실에 근무했던 일부 행정관들의 잘못된 행동과 사후조치 과정에서 대통령 비서실부터 솔선수범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런 사례를 계기로 고위공직자를 포함한 사회 지도층부터 더욱 솔선 수범해서 비정상적인 것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앞으로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내부 자체 개혁을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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