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진단]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선방'

입력 2014-04-08 10:41  

<앵커>

네. 산업팀 취재 기자와 함께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는데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어떤가요?

<기자>

네. 우선 잠정실적치가 거의 확정발표치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판매가 양호했고 반도체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진 덕분에 증권사에서 예측한 실적치와 매우 비슷하게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 이후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점도 영향을 줬습니다.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9천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가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 뿐 아니라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그랜드 등 중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이익 향상에 도움을 줬습니다.

지난 달 27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갤럭시S5는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1분기 실적에 큰 기여는 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반도체 부문은 어땠나요?

<기자>

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업계의 업황 호조로 이번 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판단됩니다.

1분기는 부품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판매 가격 하락은 예상보다 적은 -5.5%, -6.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가 세트 제품 재고 조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전년대비 90.7%, 전분기 대비 0.7% 증가한 2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 이후 2분기부터는 반도체부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가 정체기로 접어들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 실적을 반도체 분야로 만회하기 위해 과감한 시설 투자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올해 전 세계 반도체업체 중 가장 많은 투자액을 시설에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해(115억6000만달러)와 거의 비슷한 115억달러를 올해 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어 메모리분야 뿐 아니라 비메모리분야 수익성 증대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 쪽은 어땠나요?

<기자>

네. 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AMOLED 중심으로 실적이 약화되면서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6조6천억원, 영업이익 2천억원 대가 예상되는데요.

지난해 4분기 강도 높은 재고 조정 기조가 1분기에도 상당 부분 이어지고 휴대폰 시장 뿐만 아니라 TV 시장에서도 1, 2월 가격 인하가 이뤄진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가전 부문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미미하지만,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부문만 봤을 때 작년 1분기에 비해 80% 가량 수익성이 개선됐고 1분기에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전부문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2분기 이후 삼성전자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앞으로의 전망은 나쁘지 않습니다.

1분기 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바닥권이라는 분석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 중반대에 이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갤럭시S5의 글로벌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브라질 월드컵 등을 앞두고 TV 등의 판매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1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결국 2분기에도 스마트폰과 반도체사업의 흐름이 전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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