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고, 10개월 4번째 사고 '뒷북 안전점검' 논란

입력 2014-04-09 09:55   수정 2014-04-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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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제2 롯데월드 안전대책을 내놓은 지 2달도 채 안돼 또 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송파구 제2롯데월드 엔터테인먼트동 12층 옥상에서 홀로 배관작업을 하던 황모(38)씨가 숨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2월 사고가 난 지 50일 만이다.

서울시는 올해 2월 타워동 고층부에서 사고가 난 이후 안전점검을 고층부만 실시했고, 이마저도 아직 1차 점검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최근 10개월째 안전사고가 4차례나 발생한 만큼 임시 개장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내 놓고 있지만 뒷북 안전점검이라는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경찰 관계자는 "배관 설비 작업 중 이음매 부분이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면서 황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냉각수 배관을 통해 건물 온도를 조절하는 12층 옥상 공조실,좁은 공간에서 5년 경력의 현장 근로자 38살 황 씨가 기압을 점검하려고 배관을 만지다 갑자기 튕겨져 나온 부품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황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제2롯데월드는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으로서 지상 555m, 최고 123층 롯데월드타워 1개동과 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 등 8~11층 상업용 건물 3개동이 건설되고 있는 중이다. 롯데 측은 2016년 메인빌딩 완공에 앞서 4월에 주변 상업용 건물 3개동을 준공하고 5월에 명품관과 쇼핑몰을 개장한다는 계획이지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제2롯데월드 사고 문제많다" "제2롯데월드 사고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수다" "제2롯데월드 사고, 송파구 왜이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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