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290여명 생사 확인 안돼.. '어디 있기에..'

입력 2014-04-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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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인근의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29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 8시 30분께 진도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총 477여명이 탑승했다.

신고 이후 해경은 구조 작업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탑승자 중 180여 명이 구조됐으며, 2명 사망, 290여 명의 생사가 불투명 한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오후 2시 기준으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나 집계 과정에 오류를 확인하고 구조인원을 재확인 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중대본은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지만 구조인원 집계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으며, 오후 2시반 현재 소재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290명 여명은 민간 어선 등에 의해 구조돼 이동중이어서 구조자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는 경우, 선체 침몰뒤 바다 위에서 계속 구조를 기다리는 경우, 침몰한 선체 내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등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안행부는 이와 관련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사람들이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고 선박은 대부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 뱃머리 끝부분만 보이는 상태로, 현장에 설치된 구조본부는 해군특수부대원들을 선체 내부로 진입시키는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2명의 사망자 가운데 첫 번째 사망자는 청해진해운 소속 직원 박지영 씨로, 안내 방송 도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영 씨는 11시 35분 현장 바다에서 발견돼 해군 함정으로 인양했다.

이어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생 1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자 이름은 정치웅으로 알려졌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무사하길",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비롯 모든 사람들 제발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수학여행 가다가 무슨 참변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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