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2분기 전환점 '골디락스 국면' 기대할까

입력 2014-04-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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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미국 경제 회복 국면, 최근 상황
지난 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급등락을 반복했지만 지표는 개선됐다. 2009년 2분기부터 미국 경기는 추세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날씨 영향으로 인해 작년 12월부터 올해 1/4분기까지 회복세가 주춤했다. 그러면서 거품 논란 현실화 우려로 나스닥 지수가 상당히 많이 떨어졌었다. 그러나 생산과 소비, 주택관련 지표를 보면 경기는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경기 회복세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FRB의 평가가 나오면서 향후 미국 경제 앞날에 대해 지금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Q > 미국 경제, 올해 2분기 전환점 맞이하나
올해 2분기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2분기 성장률에 따라 올해2% 달성이 좌우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2분기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경우에는 미니 침체 논쟁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주요 IB들은 2분기 성장률은 3.5%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2% 달성은 원활하다고 평가된다. 그래서 미국 경제의 골디락스 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Q > 미국 경제, 골디락스 국면 기대
골디락스는 영국 전래동화에서 유래된 경제용어다. 한 나라 경제 입장에서 보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성장과 물가간 저물가-고성장 국면을 의미한다. 미국 클린턴 정부 때 아주 물가가 낮은 상태에서 고성장 했었다. 그래서 1990년대 후반 클린턴 시절에 나타났던 신경제 신화를 골디락스 국면이었다고 평가한다.

Q > 최근 미국 경제, 회복 배경
골디락스 국면 도래 논쟁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6년 전 금융위기 발생 이후 오바마 정부는 성장과 고용창출에 주력하는 정책을 펴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냈다. 또한 연준도 오바마 정부와 정책 협조에 주력했고, 국민들은 정책 신호에 적극적으로 반응해 지금의 상황을 연출하게 됐다.

Q > 금융위기 이후 연준 정책 변화
금융위기 발생 이후 FRB의 역할이 컸다. 금융위기 발생 초반, 시스템 붕괴와 신용 경색을 회복하기 위해 FRB는 돈을 쏟아 부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의 모토를 잡았고, 그 이후 가지 치기를 잘해 지금의 회복 국면까지 오게 된 것이다.

Q > 인플레 압력 약화, 통화정책 변화 필요성
지금의 저물가는 낙관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 낙관적인 측면으로 본다면 우선 경기가 회복되는데도 불구하고 물가는 안정된 것이다. 물가가 안정돼있기 때문에 경기를 계속해서 부양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저물가가 경제 활력을 떨어뜨린다면 주가, 자산의 거품에 대한 논란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지금 미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저물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할 것인지 아니면 부정적인 평가를 할 것인지에 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Q > 미국 경제 골디락스 국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
1990년 후반, 당시의 골디락스 국면을 살펴 보면 나스닥 중심으로 주가가 올라갔었다. 그런측면과 비교해볼 때 이번에도 나스닥 지수는 1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을 만큼 가파르게 올라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저물가를 바탕으로 미국의 성장률이 더 올라간다면 거품 우려가 줄어들면서 골디락스 국면이 다시 나타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저물가가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2%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버블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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