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안 밀린다' VS '못 오른다'

입력 2014-04-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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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아침 2부 [투데이 모닝전략]
출연: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1. 안 밀린다 vs 못 오른다. 무게추는 어디로??
안 밀리는 것과 못 오르는 것을 비교해보면 위치는 비슷하게 서 있는 모습이나 다를 바 없지만 대응 방법이 확연하게 다르다. 안 밀리는 시장은 추가적으로 팔 이유가 없고, 매도 유보, 기다리면 오른다. 또한 외부 악재들에 대해서 충분히 내성을 가지고 잘 이겨내는 상황이 나온다 반면 못 오르는 시장은 추가적으로 살 이유가 없고, 비중 축소, 빠지면 다시 산다. 그리고 외부 호재들을 잘 못 녹여내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 우리 시장은 미국 시장과의 역디커플링이 나오면서 잘 갔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고민스러운 시장이 나오고 있다. 빠지지는 않겠지만 위가 시원하게 뚫리지는 못하고 있다. 과연 지금 시장은 안 밀리는 시장인지, 못 오르는 시장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 시장은 원/달러 환율에 기반한 외국인 수급으로 지속 해석해 왔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어디까지 강해질 수 있는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가장 경계하는 신호는 달러의 강세, 원화의 약세 전환이 일궈내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고, 가장 선호하는 그림은 1030~1040원 레벨에서 맴도는 것이다. 전일, 25일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북한이 풍계리에서 4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코멘트가 돌았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1.6원 상승한 1039원 마무리가 됐다.
과거에는 현물 매수량보다 선물 매수량이 훨씬 컸다. 그런데 지금 현물에서는 아직 공격적인 매도가 안 나왔는데 선물에서 빠르게 줄고 있다. 최근 움직임을 보니 선물에서 먼저 자극 받아 시장이 올랐고, 선물이 먼저 둔화되면서 시장 탄력성이 줄었다. 비차익이 마찬가지로 줄었고, 현물의 상당부분을 비차익에 기반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수급표가 전반적으로 약해졌다. 그러면 다시 올라서려고 할 때는 선물 시장이 먼저 자극을 받기 시작할 것이다. 어제도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 집행했다. 매도의 연속성을 경계하면서 봐야 된다. 원화의 안정과 견조한 외국인 수급이 다시 재개되지 않으면 제한적인 구간으로 판단한다.
하나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최근 롱숏 펀드 수익률이 시장 인덱스 수익률을 이기지 못하기 시작했다. 롱숏 펀드의 열풍을 타고, 대차잔고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커버링 수요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고민은 계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며, 시원한 상승 모멘텀이 필요한 시장이다. .

2. 종목들 투자 아이디어는 어떻게?
전일 거래대금 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2.2조 원을 기록했는데 근래 들어 최저수준이다. 제한적인 매수 대기에 급격한 매도 출회가 없으니 망정이지, 소위 맘 먹고 밀면 크게 밀어볼 수도 있는 구간인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대형주들 중심으로 불편한 그림이 몇 가지 나오고 있다. 우선 코스피200 기준으로 벨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당부분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최근 실적 발표에서 기대가 낮았던 화학주 등은 눈높이를 충족했지만, 이번 주 대거 발표되는 기업 어닝이 다소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도한 롱숏 플레이에서 일단 급한 만큼은 돌아 나온 구간으로 추가적으로 시장이 더 오를 수 있는 것에 무게추가 실려야 시총 상단 트레이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반대로 소형주는 틈새 트레이딩이 실시 중이다.

3. 관심주
통신업종은 영업정지가 이어지면서 이번 1분기 실적이 안 좋을 것이다. 2분기에는 경쟁이 감소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1분기에 가장 안 좋은 실적이 나오고 2분기에 좋은 실적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의 가격권을 잘 관찰해보고 실적 발표 이후에는 반등 구간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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