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가장 위대한 발명품 'GDP' 개념 사라지나

입력 2014-05-07 08:48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금융위기 이후 경제이론-용어 변화
금융위기 이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이론의 통용 여부에 따라 경제이론-용어를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종전의 경제이론이 통용되는 사회는 normal 사회였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경제이론이 맞지 않으면서 new normal 사회가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에는 예측까지 어려운 new abnormal 사회가 나타나고 있다.

Q > 뉴 노멀/뉴 앱노멀 현상 지속
가장 대표적인 현상으로는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와의 괴리감이다. 한국 경제도 지표상으로는굉장히 좋게 나오고 있지만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다. 그래서 지표를 가지고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정책당국자들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감소되고 있다. 그러면서 정책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Q > 성장률 산출 방식 변화 노력
종전의 경제이론들이 경제현상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제 신어들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경기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경제예측방법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한은도 신 GDP 추계 방식으로 성장률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은 GO 개념으로 성장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 > 美 GO 성장률 도입, 주요 내용
GDP는 단계별 부가가치의 총합으로 산출한다. 이것은 최종 소비재 가격과 동일하게 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지금 미국에서 새롭게 검토되고 있는 GO개념은 중간재 등 모든 생산 과정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다.

Q > GDP vs GO 성장률
GDP는 소비 등 총 지출을 너무 강조한다. 그래서 경기가 침체됐을 때는 총 지출이 없다고 판단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소비, 투자, 수출을 부양하는 케인즈언 방식의 정책 처방이 많이 강조되는 양상이다. 그리고 민간소비에 의해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쪽이 과거의 GDP개념이었다. 그러나 GO는 자본축적, 생산성, 기업가 정신을 고려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경기를 파악할 때 소비 이상으로 규제 완화, 감세 등을 중시하고 있다.

Q > GO 성장률 도입, 경기 민감도 변화
지출사이드를 강조하는 부분보다도 앞으로 경기순환이론이 경제를 예측하는데 있어 굉장히중요하게 작용될 것이다. 예를 들어 2009년 리먼 사태 직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로 나왔지만 GO개념으로 추계한 것을 보면 -6%에 도달했다. 그래서 GO개념으로 추계하게 되면 정점은 올라가고, 저점은 떨어지는 경기순응성이 심화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stabilizer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Q > 경제이론 체계 변화 대처 방안
지금은 종전의 경직적인 사고,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된다. 지금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열린 사고와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내의 기업들은 마하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균형감을 유지하는 위기 상시 관리체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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