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수술, 어떤 경우에 재수술 고려해야 하나

입력 2014-08-21 11:38  


직장에 다니는 윤희원씨(여 26)는 올 추석 연휴 기간에 쌍꺼풀 재수술을 할 생각이다. 쌍꺼풀 수술을 한 흔적이 뚜렷하고, 라인이 너무 높아 눈과 쌍꺼풀이 부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고교 졸업 후 수술비가 싸다는 이유로 신중하지 않게 병원을 선택한 것이 지금도 후회스럽다.

쌍꺼풀 수술은 많은 여성들이 부담 없이 시술 받을 만큼 가장 흔한 성형수술이 됐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얼굴 이미지를 바꿀 수 있어 선호한다. 하지만 널리 시행되다 보니 수술 부작용이나 시술 결과에 대한 불만족 사례도 적지 않아 재수술 또한 많이 이뤄진다. 간혹 쌍꺼풀 수술 후 부작용을 겪은 연예인들의 사례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는 쌍꺼풀이 풀리거나 라인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쌍꺼풀 라인이 짝짝이인 경우 등이 있다. 이밖에 쌍꺼풀 라인 아래가 소시지처럼 붓거나 쌍꺼풀이 여러 겹 생긴 경우, 앞트임과 뒤트임을 병행한 경우 생길 수 있는 흉터 등도 재수술 케이스가 많은 편이다.

그럼, 쌍꺼풀 재수술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전문의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쌍꺼풀 재수술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는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났을 때다. 수술 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쌍꺼풀 부기가 빠지면서 자리가 잡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부기가 거의 없으면서 수술결과가 일반적인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누가 봐도 명백한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에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쌍꺼풀 재수술은 원한다고 모두 교정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너무 크거나 깊은 쌍꺼풀, 피부를 너무 절개해 피부의 여유가 없는 경우, 조직에 손상을 너무 많이 줘 흉터가 큰 경우에는 재수술이 쉽지 않다. 따라서 처음 쌍꺼풀 수술을 할 때 가능한 절개를 최소화하고 너무 큰 쌍꺼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쌍꺼풀 재수술 빈도가 가장 높은 경우는 쌍꺼풀이 풀린 경우다. 특히 비절개 매몰법으로 시술하는 경우 눈두덩에 지방이 많거나 눈꺼풀이 두꺼우면 풀릴 가능성이 높다. 절개식 쌍꺼풀의 재수술은 처음 수술하는 것보다 더욱 신중하게 해야 한다. 첫 수술로 인해 유착되고 변형된 조직들을 원래의 상태로 복원하면서 다시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눈 모양뿐 아니라 수술 후 기능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양쪽 쌍꺼풀의 라인이 짝짝이인 경우는 시술 의사의 경험이나 테크닉 부족으로 인해 정확히 디자인되지 않았거나 수술 시 쌍꺼풀 라인의 교정을 달리 했을 때 발생한다. 경우에 따라 양쪽을 재수술을 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쪽에 맞춰 한쪽만 교정할 수도 있다. 라인의 굵기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높게 라인이 잡힌 부위의 유착을 풀어준 뒤 라인의 높이를 낮춰서 교정을 하게 된다.

속눈썹이 뒤집혀 보이는 안검외반이나 눈이 안 감기는 증상은 재수술이 쉽지 않다. 특히 눈뜨는 근육이 약해서 졸린 눈처럼 보이는 경우 근육의 교정 없이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되면 라인이 제대로 생기지 않고, 생기더라도 너무 높게 되거나 졸린 듯한 느낌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재수술 시 눈꺼풀을 뜨는 근육을 정확하게 조절해 교정해주면 눈뜨기도 편하면서 분명하고 선명한 눈매로 변하게 된다.

성낙관 성낙관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수술 비용이 저렴하다거나 홍보에 현혹돼 시술 받은 후 부작용이나 불만족을 경험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므로 처음 쌍꺼풀 수술을 할 때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쌍꺼풀 재수술은 첫 수술 후 피부 조직이 유착되고 변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렵고 까다롭다. 따라서 재수술은 경험이 많고 해부학적 지식이나 노하우를 충분히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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