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마무리 봉중근이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 = LG 트윈스) |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위 수성에 박차를 가했다.
LG는 30일(한국시간) 잠실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2014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서 리오단의 호투에 힘입어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LG는 4위권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
초반 승기는 LG가 잡았다.
LG는 1회말 상대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성훈의 초구 안타, 박용택과 이병규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기세를 잡은 LG는 이병규가 적시타를 때리며 대거 3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4위 싸움 분수령이었던 이날 경기는 LG가 선취점을 뽑으면서 급격히 기울었다. 롯데는 장원준이 1회말 3실점에도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고, 중반부터는 롯데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김민하가 좌전안타를 때리며 득점에 기회를 만들었고, 1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규인 중견수 뒤를 넘기는 2루타로 김민하를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하준호가 우전안타로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고, 황재균의 재치있는 내야안타로 득점 찬스를 이어나갔다. 결국, 롯데는 1사 만루의 기회서 4번타자 최준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팀의 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LG의 마운드는 강했다. 선발 리오단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자책으로 선방하면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정찬헌, 유원상, 이동현, 봉중근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의 활약 속에 롯데의 강공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마산에서는 두산 선발 마야의 호투 속에 NC를 7-2로 꺾고 4위 LG를 바짝 뒤쫓았다. 마야는 7이닝 2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NC선발 에릭은 6.1이닝 6실점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는 KIA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두며 가을야구의 불씨를 이어나갔고, 미리보는 포스트시즌인 넥센과 삼성의 맞대결은 넥센이 7-4로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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