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아 투자금 50만 달러 몰수 "은닉 재산 끝까지 추적할 것"

입력 2014-09-05 12:40  


미국 정부가 전두환 일가가 숨겨 놓은 돈 50만 달러, 우리 돈 약 5억 원을 추가 몰수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의 부인 박상아 씨가 투자금 50만 달러(한화 5억 1,000만 원)를 몰수당했다.

미국 법무부는 4일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지방법원에서 몰수 영장을 발부받아 전(前)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펜실베이니아주 회사에 투자한 돈 50만 달러(한화 5억 1,000만 원)를 추가로 몰수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몰수된 전 씨 일가 재산은 120만 달러, 12억 원을 넘어섰고, 은닉 재산 추적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한국 기업들로부터 2억 달러 이상 뇌물을 받은 데 대해 1997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친척들과 함께 부패 자금 일부를 한국과 미국에서 조직적으로 세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레슬리 칼드웰 미 법무부 차관보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패한 해외 관료들과 그 일가친척들이 미국을 자금 도피처로 사용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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