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구혜선 “’다우더’는 엄마와 딸의 관계, 여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린 작품”

입력 2014-09-24 09:19  



영화감독으로 돌아온 구혜선이 스타일 매거진 styler 주부생활 10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구혜선이 연출과 주연, 시나리오까지 1인 3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다우더’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구혜선은 영화감독의 모습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를 통해 올블랙의 시크한 의상과 함께 내추럴한 헤어스타일로 감독 구혜선의 모습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게 선보였다. 또 카리스마와 무디한 느낌 속 여배우의 화려함과 감독으로서의 자유분방함이 공존하는 모습을 자연스레 녹여냈다.

특히 유방암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의 ‘핑크리본 캠페인’의 심볼 뱃지를 한쪽 가슴에 단 구혜선의 아름다운 마음이 돋보인다.

영화 ‘다우더’는 구혜선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영화배우로서 첫 주연작으로, 중학생이 된 ‘산이’와 강압적인 체벌로 딸을 가두려는 엄마와의 갈등을 다룬 심리극이다.

구혜선은 ’딸에게 집착하는 왜곡된 엄마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주제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결혼한 주변 친구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완전한 독립체로 살아가길 원하지만 정직 자기 뱃속으로 낳은 자식은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더라. 그래서 내 아이는 이렇게 자라야 한다, 혹은 나중에 아들 며느리는 내가 꼭 데리고 살았으면 한다고 얘기하더라. 아들며느리, 엄마의 관계를 그린 영화 ‘올가미’가 있다면,전 ‘다우더’에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녀의 삶에 대해 묻자 “제 방은 딱 3평이다. 방 하나에 짐이 다 들어가 있다. 신발로 세 켤레밖에 안된다”며 “20대에는 저도 사고 싶은 건 엄청 샀다. 하지만 정작 내가 입는 건 한겨울에 파카 하나뿐이었다. 촬영할 땐 옷이 늘 준비돼 있으니까. 작지만 방에 있을 건 다 있다. 전자레인지, 밥그릇, 버너도 있고. 3평인 제 공간이 만족스럽다. 10년 후, 20년 후 미래의 모습도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하며 소박한 근황을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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