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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600주년 행사, 빛과 그림자? 현장 분위기는?

입력 2014-10-02 07:30  



남대문 시장 600주년을 맞아 행사가 진행된다.

1414년 정부임대전으로 시작됐던 남대문 시장은 하루 평균 40만명이 오가고 외국인 관광객도 만 명이 넘는 최대 전통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남대문 시장 600주년 행사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보부상 엿장수가 시장거리로 나서 행운의 엿을 나눠주는 것은 물론 퓨전 국악공연, 마술쇼, 현대무용, 비보이 등의 축하 무대도 마련됐다.

41개의 상가가 큰 마당 알뜰장터를 열어 의류나 그릇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지역의 각종 특산물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은 달랐다. 본동상가와 중앙상가 옆 통로에 좌판 41개를 깔고 상가별로 싼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는 것에 불과했다.

도깨비수입상가에서 나온 한 상인은 “상가 내 점포에는 없는 기획상품 핸드백을 1만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좌판 상품은 별 특색이 없어 보이는 액세서리와 가방이 주류를 이뤘다. 남대문시장 인근 사무실에서 근무한다는 김민진 씨(31)는 “사흘간 세일행사를 대대적으로 한다는 뉴스를 보고 점심 시간을 이용해 와봤는데 좌판에서 사나, 상가 안에 들어가 사나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소비자들을 바로 대면할 수 있는 통로에 늘어선 가게들을 돌아봤다. 액세서리와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 황명순 씨(56)는 “기념축제라고는 하지만 상가 안에 있는 가게들이 3일간 바깥에 임시 매대를 설치하는 정도지 평소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고문을 맡고 있는 변명식 장안대 유통물류학부 교수는 “41개 시장이 모여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남대문시장이 일사불란하게 마케팅 행사를 치르기는 불가능하다”면서도 “600년 기념행사라면 시장의 역사성과 정체성, 문화가 담긴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대문 시장 600주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대문 시장 600주년 축하해요",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 600주년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론 "활성화가 제대로 안되네" "구경만 하고 장사는 안되네"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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