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지수원 임신 확인, 서권순에 "축하를 받아도 모자를 판에"

입력 2014-10-03 21:37  


지수원이 임신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9회에서 배찬식(전노민)은 정진숙(지수원)이 임신테스트기를 갖고 있는걸 확인했다.

그러나 정진숙은 거칠게 빼앗아 들며 아무말 안했고 배찬식도 진숙에게 선뜻 말을 꺼내지 못했다. 진숙은 화장실로 달려가 얼른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했다. 선명한 빨간 두 줄로 인해 임신사실을 알게 됐다. 놀란 진숙은 그냥 눈만 동그랗게 뜨고 어쩔 줄 몰라했다.

배찬식은 진숙이 임신한 것을 직감하고 고민에 휩싸였다. 그는 집에 돌아와 배추자(박준금)에게 "아는 사람이 자꾸 헛구역질을 한다. 임신이냐"고 물었다. 그 말에 배추자는 동생 배찬식을 때리며 "네가 결국 사고를 친거냐"고 화를 냈다. 이에 배찬식은 끝까지 "나 아니다. 내 얘기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진숙은 임신 사실을 알고 혼자 좌절했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서도 침대에 파묻혀 눈물만 흘렸다. 그녀가 울고 있을때 곽희자(서권순)가 방으로 들어왔다.

곽희자는 "고모, 고모 울어요?"라고 안색을 살폈다. 진숙은 눈물을 훔치고 아무렇지 않은체 했다. 곽희자는 "배 셰프랑 헤어진 거 때문에 그래요? 고모 진짜 지금 나이가 몇인데"라고 나무랐다. 진숙은 "그러게요. 내가 지금 나이가 몇인데 이렇게 됐냐고요. 울 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고 나 이제 어떡하면 좋냐구요"라고 훌쩍거렸다.



진숙은 "이 나이에 이러면 모두에게 축하를 받아도 시원찮을 판국에 난 뭐야. 나는 이게 뭐야. 다 내 잘못이야. 그러니까 앞으로 내 앞에서 배 셰프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곽희자는 돌아서 나가려다가 `축하를 받아야 한다니요?"라고 되물었다.

진숙은 곽희자를 한번 노려본 뒤 다시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울었다. 그 모습에 곽희자는 "정리는 무슨"이라고 혀를 찬 뒤 밖으로 나갔다. 과연 진숙은 임신 사실을 어떻게 해결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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