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5분전’ 미우라하루마, 中촬영에 “3개월 간 중국어 특훈”

입력 2014-10-04 14:38   수정 2014-10-04 19:31


일본배우 미우라하루마가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 무대에서는 ‘오픈토크-중·일 영화인들의 특별한 만남’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무대에는 일본 배우 유키사다 이사오, 미우라 하루마와 중국배우 리우 시시, 장효전이 참석해 영화 ‘내일까지 5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키사다 이시오 감독은 상하이 촬영을 앞두고 미우라 하루마가 일본에서 3개월 간 중국어 공부를 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미우라 하루마는 “현장에서 제스추어를 포함해 언어로 열심히 전달하려고 했는데 내가 중국어 공부를 한다고 해도 완벽한 습득이 아니라 단어 짜깁기로 전달하기도 했다. 잘못 전달됐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현장이 화기애애하기도 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장효전은 미우라 하루마 중국어 실력에 대해 “잘하는 편이다”라고 짧게 말했고 이에 미우라 하루마가 “셰셰”라고 중국어로 고마움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효전은 “배우들과 마주보고 감정 표현을 할 때, 감정을 다른 언어로 전달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미우라 하루마가잘 녹아들어갔던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우 시시 또한 “미우라 하루마 중국어 발음이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몇 개월 간 특훈을 했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노력했구나’ 싶었다. 중국어 대사가 많은데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내일부터 5분전’은 일본 대표 소설가 혼다 다카요시의 ‘자정 5분전’을 원작으로 하는 감성 멜로드라마로 일란성 쌍둥이 언니와 사랑에 빠진 남자 류, 쌍둥이 자매의 갑작스런 사고 1년 후, 자매 중 누군지 알 수 없는 그가 다시 나타나게 된 이야기를 미스터리하고 감성적인 멜로로 그려낸 작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유명한 유키사다 아사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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