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전민서-이창욱 만남, "아빠는 저 보기 싫데요?"

입력 2014-11-06 21:53  


전민서와 이창욱의 만남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101회에서 최상두(이창욱)는 백연희(장서희)에게 전화를 걸어 "이소라(전민서)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백연희는 소라를 불러낸 뒤 피를 수혈해주신 분이라고 최상두를 소개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먼저 자리를 떴다.

최상두는 "나는 너희 아빠랑 아주 친하다. 아빠가 못 와서 대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왜 못 오시는거예요? 새 가족이 있어서 그런거예요? 나는 양육비도 필요없고 같이 사는 것도 필요없는데. 내가 보기 싫데요?"라고 물었다. 이에 최상두는 "그런거 아냐. 외국에 계셔서 못 오셔서 내가 대신 온 거야. 아빠도 너 많이 그리워해"라고 대답했다.



소라는 "다행이다. 나중에 아빠한테 전해주세요. 저는 잘 지내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요. 저도 보고싶어 한다고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최상두의 핸드폰을 받아들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자신의 번호를 찍어주면서 "아빠 소식 전해주려면 언제든지 연락하세요"라고 말했다. 최상두도 애써 눈물을 참으며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소라는 돌아서 가면서 속으로 `아저씨가 아빠인 거 다 안다. 아빠`라고 나지막히 불러보았다. 최상두 역시자신이 떳떳하게 아빠라고 나서지 못한 안타까움에 연신 눈물만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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