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현대차 주주친화책 약발 먹힐까…배당이 관건

입력 2014-11-12 12:17  

<앵커> 현대차가 4천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가 화답하고 있습니다. 한전부지 매입 결정으로 실망한 투자자들 달래기에 성공한 듯 보이는데, 이제 시장의 관심이 자연스레 배당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현대차가 9년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에 대해 시장 반응은 일단 우호적입니다.
현대차는 앞으로 석달간 보통주 220만여 주, 우선주 65만여 주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게 됩니다.
보통주 하루 취득한도가 28만주인데, 최근 주가 급락 이전 보통 50만주 정도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천원 오른 17만9천원을 기록중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효과를 그치는 자사주 매입 자체보다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3분기 실적 발표 때 이원희 사장이 거론한 주주친화정책이 실제로 하나씩 공개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제 자연스레 시장 관심은 배당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년간 약 7% 수준의 배당성향과 약 0.8% 배당수익률을 보여왔습니다.
(참고) 현대차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연도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2008년 2.15% / 27.48%
2009년 0.95% / 10.67%
2010년 0.86% / 7.58%
2011년 0.82% / 6.27%
2012년 0.87% / 6.08%
2013년 0.82% / 6.27%

지난 2008년 27%에 달했던 배당성향은 점차 줄어들면서 지난해 6.27% 까지 낮아졌고, 주가에 대한 배당액을 말하는 배당수익률도 0.82%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는 삼성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 다른 대기업집단계열 상장사들이 1% 넘는 배당수익률을 보여온 것에 비해 작은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배당을 큰 폭으로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차 배당성향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것"이라며 배당성향이 10% 정도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이익이 줄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보통주 1주당 2천500원 이상의 현금배당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천950원을 현금배당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현대차의 배당여력이 축소됐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한전부지 매입에 5조8천억원에 자사주 매입에 4천500억, 총 6조2천억원의 현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크게 높이기 쉽지 않고, 내년 중간배당을 기대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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