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비밀' 김혜옥 벙어리 냉가슴, 딸 미혼모 남편에 숨기려 '끙끙'

입력 2014-11-26 08:59  


김혜옥이 벙어리 냉가슴을 앓았다.

2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10회에서 오명화(김혜옥)는 한아름(신소율)의 비밀을 알고 난 후 계속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집에 들어온 딸 한아름(신소율)을 냉정하게 바라보았다. 아름은 "나 갈데가 없다"며 울기 시작했다. 오명화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지만 남편 한판석(정동환)이 알아챌까 두 사람은 제대로 얘기도 나누지 못했다.

한아름은 아빠에게 말이라도 꺼낼까 했지만 오명화는 아름이 입도 열지 못하게 했다. 그녀가 하는 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았고 아름은 아름대로, 명화는 명화대로 방에서 눈물만 훔쳤다.

그날 명화는 밤새 거실에서 술을 마셨다. 안주도 없이 냉수로 소주를 들이키면서 명화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한판석이 아무 생각없이 티파니를 보면서 "아름이와 닮았다"고 하자 명화와 아름이 얼굴만 굳어졌다.



그리고 명화는 계속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아름이 무슨 말인가 하려해도 한판석이 들을까 아무말 하지도 못하게 하고 듣지도 않으려 했다. 판석은 그런 아내가 아픈 줄 알고 "병원가라"고 말을 꺼냈다.

화장실에서 혼자 그릇과 냄배 설거지를 하는 오명화는 그릇을 닦다말고 또 한번 오열했다. 갑자기 금지옥엽 딸이 미혼모가 된 사실에 명화의 가슴은 무너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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