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다운, 오바마 '비례적 대응' 경고한지 3일만에.."美 보복공격 가능성"

입력 2014-12-23 09:15  

북한 인터넷 다운, 오바마 `비례적 대응` 경고한지 3일만에.."美 보복공격 가능성"



북한 인터넷 다운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북한의 인터넷망이 23일 완전히 다운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의 책임자로 북한을 지목하면서 ‘비례적 대응’ 방침을 밝힌 지 3일 만에 발생한 일로, 미국이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관리업체인 딘 리서치는 “북한의 인터넷 주소가 22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각 23일 오전 1시15분)부터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북한의 인터넷망이 지난 19일부터 불안정했으며 이후 상황이 악화돼 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북한 네트워크에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지만 분명한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
딘 리서치의 더크 매도리 인터넷분석 국장은 이 신문에 “북한의 네트워크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것은 북한의 라우터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 이뤄질 때와 같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디도스 공격은 한꺼번에 수많은 컴퓨터가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함으로써 비정상적으로 트래픽을 늘려 해당 사이트의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 방법을 말한다.


미국 네트워크·보안 업체인 클라우드플에어의 매튜 프린스 대표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이 북한의 인터넷망을 다운시켰을 가능성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전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비례적 대응’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 사이버사령부에 비례적 대응을 위한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으며, 미 정부가 중국 쪽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의 인터넷망은 중국을 통해 외부 세계 인터넷망과 연결돼 있다.


북한에서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는 1024개로 추정된다. 다만, 실제 사용 주소는 이보다는 더 많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추정이다. 북한 인터넷은 국영 ‘스타 조인트 벤처’라는 기관에서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라우터는 중국 국영회사인 ‘차이나 유니콤’의 망을 이용하고 있다.


물론 미국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 외에도 북한이 외부 공격을 예방하거나 시스템 정비를 하기 위해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인터넷망을 자체 차단했거나, 외부 특정 집단이 북한 인터넷망을 공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 정부가 북한에 사이버 공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사이버 공격은 불법적 행위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이를 확인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새 정보가 없다. 북한 인터넷이 다운됐다면 북한 정부에 물어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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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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