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사기 기승 1300만원 이상 가로채고 흔적도 없이...

입력 2015-01-16 16:44  


허니버터칩 판매 사기로 1300만원 이상을 뜯어낸 범죄가 있다.

16일 중고 직거래 사이트인 ‘번개장터’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만물상사’란 이름으로 사이트에 온라인 상점을 개설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허니버터칩을 대량으로 판다며 선금을 받아 챙긴 뒤 물건을 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는 것이다.

현재 A씨는 온라인 상점을 폐쇄하고 자신이 올린 글을 모두 지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 피해자는 연합뉴스에 “두 달이나 기다렸는데 A씨는 허니버터칩 재고가 풀려 14∼15일 중 배송한다고 해놓고선 어젯밤 카카오톡 메신저를 탈퇴하고 상점도 폐쇄해 버렸다”고 밝혀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는 “단체채팅방을 열어 피해자를 모아봤더니 최소 128명이 1300만원 이상 떼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로 채팅방을 열어 모인 분들도 있다고 하니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여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A씨는 허니버터칩 품절 대란 속에서도 아는 도매상을 통해 물량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소매 영업을 하지 않는 만큼 선금을 주면 주문을 모아 공동구매를 진행하겠다면서 허니버터칩 한 박스당 23800원을 요구했다.

선금을 받은 A씨는 계속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바로 잠적하지 않고 주문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다거나, 도매상쪽에 문제가 생겼다며 물품 인도를 차일피일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최소 3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했으며, 해당 번호는 현재 통화가 정지되거나 이 사건과 무관한 제3자의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피해자들은 전날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으며 나머지 피해자들도 이날 중 A씨를 거주지 인근 경찰서와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사회적 이슈가 되니 이를 악용한 물품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인 ‘더치트’(http://thecheat.co.kr)를 이용해 거래 상대방의 사기 전력을 확인하고 에스크로, 직거래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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