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붕어빵' 홍인규 "김준호 덕에 협찬 받아 결혼식 올렸다"

입력 2015-01-18 13:53  

`글로벌 붕어빵` 홍인규 "김준호 덕에 협찬 받아 결혼식 올렸다"


개그맨 홍인규가 "개그맨 김준호 덕분에 결혼식 협찬을 받았다"라고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SBS `글로벌 붕어빵`에서 홍인규는 아들 홍태경 군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이경규는 "생고생하며 결혼했다는 분이 있다고 들었다. 홍인규 씨"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인규는 "예전에 개그 코너 `집으로`에서 김준호가 할머니 역할을 하고 내가 7살 손주 역할을 했다. 낮에는 `할머니 배고파` 했는데 밤에는 집에 들어가 `여보 배고파` 했다"라며 당시를 상황을 전했다.

홍인규는 "그때 사정이 안 좋아 아내랑 결혼을 못 하고 동거를 하고 있었다. 그걸 김준호가 안타깝게 보더니 `너 그래도 조금이라도 인지도 있을 때 형이 결혼식 협찬 받아줄게`라고 하더라. `집으로` 코너가 끝나기 전에 방송 나갈 때 결혼 해야한다며 급하게 보름만에 결혼식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인규는 "다른 건 괜찮았는데 결혼식 사진이 개판으로 나왔다. 내가 7살 역할을 맡고 있어 바가지 머리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동해로 휴가를 갔다온 후라서 등이 파인 드레스를 입었는데 허물이 벗겨져 수영복 자국이 다 있었다. 너무 미안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인규 아들 홍태경은 "결혼식 사진을 보면 불에 활활 태워버리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고, 홍인규는 "신부가 까맣고 신랑은 바가지머리하고 있고...그래서 항상 미안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SBS `글로벌 붕어빵`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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