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된 것 후회, 독일보다 많이 받고 선진국보다 임금 보장받는데 왜?

입력 2015-02-11 02:17  


교사 된 것 후회

교사 된 것 후회 응답이 무려 20.1%에 육박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가 OECD의 `2013년 교수·학습 국제 조사(TALIS·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2013)`를 바탕으로 34개 회원국 중학교 교사 10만5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후회한다"는 교사 비율은 한국이 20.1%로 가장 높았다.

이는 OECD의 평균 수치인 9.5%의 두배나 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교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 역시 한국은 36.6%로 OECD 평균인 22.4%보다 높게 조사됐다.

1년 차 교사 18%, 2년 차 교사 41%도 "다시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고 응답해 경력이 짧아도 교직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수업 외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고 아이들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겨끈다는 응답 역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한국 교사 봉급은 OECD 회원국 평균임금보다 높았다. 경력이 높아질수록 봉급 수준이 올라가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최장 경력 중학교 교사를 보면 한국 교사가 독일 교사보다 많이 받으며 미국 등 선진국 교사들과 달리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도 임금을 보장 받는다. 이 때문에 교사집단이 무력감에 빠져있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양정호 교수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교사의 사기를 올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직에 만족하지 못하는 교사가 정년까지 머물면 학생에게도 안 좋은 만큼 3~10년마다 교사 자격증을 갱신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 잘하는 교사에게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사 된 것 후회 응답에 누리꾼들은 "교사 된 것 후회, 제일 편하게 일하면서" "교사 된 것 후회, 그럼 때려쳐라" "교사 된 것 후회, 대박이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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