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왕좌의 게임' 신호탄..영업대전 예고

입력 2015-02-25 16:26   수정 2015-02-25 16:30

<앵커> 지난해 연말부터 은행권의 수장들이 대규모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3월까지 물갈이가 마무리되면 수익성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KB금융 윤종규 회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선임을 시작으로 CEO교체 물결이 은행권에 출렁이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어제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신한은행장으로 내정했고, 농협금융은 공석이 된 지주회장 선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새로운 CEO들은 한 목소리로 영엽력 강화를 최우선 가치로 꼽습니다

<인터뷰> 윤종규 KB금융회장 겸 국민은행장 (2014년 11월 취임식)
"모든 프로세스와 제도를 영업에 집중한다."

<인터뷰> 이광구 우리은행장 (2014년 12월 취임식)
"우리은행의 영업력을 키워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이렇게 영업력 강화를 강조하는 데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국민은행은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정보유출과 주전산기 사태로 대내외적인 신뢰도가 추락한 채 새해를 맞았고. 우리은행 역시 4번이나 반복된 민영화 실패로 벼랑끝까지 내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연임에 선공한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이 레이스에 합류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1조원이 채 안되는 하나금융의 순익은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김정태 회장에겐 발등의 불인 셈입니다.

하지만 은행 영업대전의 방점을 찍는 것은 업계 1위 신한은행입니다. 신한금융은 24일 조용병 신한은행장 내정자를 비롯한 경영진이 영업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용병 신한은행장 내정자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인해 은행의 수익성 유지가 관건이다. 경쟁은행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인터뷰>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조 내정자가)리테일 본부장이 었다는 점은 굉장히 중요하다"

회장 선임 작업을 시작한 농협금융 또한 새로운 4대 금융지주의 한축에서 왕좌를 빼앗기 위한 싸움에 가세하면서. 올해 은행권 영업경쟁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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