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우호적 환경 '지속'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4-16 14:08  

[주가3천시대..新황제주는]

<앵커>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호전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주식거래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하, 사적연금 시장 확대 기조까지 더해져 증권사 수익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랠리를 이어가면서 주식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합한 주식거래대금은 지난 1분기 8조 6천억 원.

지난 13일 거래대금 1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주식거래대금이 7조 원을 넘어서면 증권사들이 주식 매매중개로 흑자를 내게 되는데, 지금같은 추세라면 2분기 흑자폭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는 하반기 이전까지 채권운용규모가 큰 중대형 증권사들 수혜가 예상됩니다.

증권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건, 거래대금과 채권운용 수익뿐만 아닙니다.

증권사들은 업황 불황에 2011년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해, 영업 지점수는 3년 만에 5백여곳 이상 줄었고, 직원수도 4만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업황이 뒤늦게 돌아서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지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래대금 증가, 채권운용, 구조조정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순이익이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많게는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들에 대한 업황 분석 보고서도 대체로 낙관적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저금리와 유동성 증가로 증권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고, 유진투자증권은 일본 증권사들이 앞서 구조조정과 강세장에서 주가가 4배 급등했다며, 한국 증권사들도 유사한 실적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반기 이후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연초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 이후 상장 기대감이 커지고, 내년 도입 예정인 한국형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 ISA를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 효과가 본격화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내년 시행예정인 증권사 새 건전성 규제 조치 등으로 자기자본 투자 여력이 큰 대형사들의 경쟁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례없는 초저금리와 유동성 장세에 작년 말 이후 60% 넘게 급등한 증권주.

시장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 거래와 채권 운용 규모가 큰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주 강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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