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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미국 금리 인상해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

입력 2015-05-04 17:2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도 우리나라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 들어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더라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자금 유출입 관련 상황이 예전보다 복잡해졌다"며 "모든 선진국이 긴축을 한다면 신흥국은 엄청난 영향을 받겠지만 현재 미국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유로존과 일본은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도 중요하지만 속도가 중요하다"며 "다행히 미국 경제 흐름을 보면 금리를 급속하게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총재는 "2분기 경기흐름이 앞으로의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며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순차적으로 1.0%, 0.9%, 0.8%의 성장률을 보인다면 경제가 기대한 대로 가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석 달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 총재는 최근 수출 감소 원인에 대해 "엔화와 유로화에 견준 환율 절상도 수출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를 내리면 환율경로를 통한 효과는 물론 있겠지만 가계부채 등 다른 부작용이 없는지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며 환율을 금리로 대응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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