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김선영 단독콘서트 현장…“역시 뮤지컬 여왕!”

입력 2015-05-08 10:11  



뮤지컬 배우 김선영의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THE QUEEN`S LOVE LETTER’는 지난 5월 4일부터 5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 이번 공연은 김선영이 6년 만에 오르는 단독콘서트 무대다.

그녀는 무대에 올라 단독콘서트의 제목을 고민했던 시간을 고백했다. 김선영은 “팬들이 지어 준 애칭인 ‘QUEEN’과 함께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편지를 써보고 싶었다”며 ‘THE QUEEN`S LOVE LETTER’라는 제목의 배경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김선영은 지난 2014년 뮤지컬 ‘위키드’ 이후 오랜만에 단독무대에 올랐다. 그는 “어느 때보다 떨리고 긴장되고, 그 이상으로 설레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영은 사라 브라이트만의 ‘Angel’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Someone Like You’, 뮤지컬 ‘에비타’의 ‘Don`t Cry For Me Argentina’ 등을 부르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그녀가 어린 시절 시골에서 상경해 뮤지컬 배우가 되기까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음악들을 소개했다.

그녀는 ‘가시나무’와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로 자신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선영은 1996년 KBS합창단 시절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뮤지컬 오디션에 도전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그의 첫 뮤지컬 오디션은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불리는 ‘캣츠’였다. 뮤지컬 ‘캣츠’의 대표곡 ‘Memory’를 부르며 26살 시절 어리지만 성숙했던 그때를 회상했다.



김선영은 어렸을 적 3명의 오빠에게 영향을 받아 조숙해졌던 자신의 모습을 설명했다. 오빠들의 취향에 따라 듣고 자랐던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와 ‘그것만이 내 세상’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그녀는 이어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김선영은 어린 시절 운동회에서 엄마의 점심 도시락을 기다린 사연과 함께 피아노 선율이 더 해진 동요 ‘섬 집 아기’를 불러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김선영 단독콘서트 ‘THE QUEEN`S LOVE LETTER’는 화려한 게스트로 눈길을 끌었다. 가수 휘성, 배치기는 물론 뮤지컬 배우 조정은과 현대무용가 정선기가 무대에 올랐다.

게스트와 함께한 첫 무대는 현대무용가이자 뮤지컬 배우인 정선기였다. 김선영은 정선기의 안무에 맞춰 호소력 깊은 목소리로 ‘Via dolorosa’를 열창했다. 현대무용과 뮤지컬 넘버의 만남은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날 음악감독 변희석은 정선기의 안무를 보고 ‘몸이 좋지만 조금 더 까맸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김선영은 새로운 시도를 위해 힙합그룹 배치기와 합동무대를 꾸몄다. 큰 무대에 서게 되어 긴장감을 표현한 배치기는 이내 김선영과 함께 ‘눈물샤워’,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부르며 장내를 열광시켰다. 이들은 또 한 번의 만남을 기약하기도 했다.

이날 무대에는 김선영의 특별한 게스트인 김우형이 등장했다. 김우형은 김선영의 남편이자 뮤지컬계 실력파 배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배우로서 4년 만에 부부가 함께한 무대이기도 하다. 김우형과 김선영은 뮤지컬 ‘위키드’의 듀엣곡 ‘As Long As Your Mine’을 함께 노래했다. 그는 “김선영은 아내이기 이전에 뮤지컬 배우로서 좋아하고 존경하고 존중하는 사람이다. 이 자리에 함께 서는 것이 큰 영광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선영은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와 ‘붉은 노을’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한껏 달아오른 공연장의 분위기는 김선영의 대표곡들인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뮤지컬 ‘위키드’의 ‘Defying gravity’,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A New Life’,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의 ‘When I Look At You’, 뮤지컬 ‘에비타’의 ‘Buenos Aires’ 등으로 채워졌다.

그는 단독콘서트에서 직접 작사한 ‘바라다’를 소개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김선영 작사로 발매된 싱글 앨범 ‘바라다’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힘든 일은 지나가며 함께 힘내자는 메시지를 담은 위로 곡이다. 이 곡은 김선영의 단독콘서트 중간에 흘러나오기도 했다. 김선영은 함께 해준 팬들과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바라다’를 마지막 곡으로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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