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김준수 “원 캐스트, 책임감이 따르고 걱정도 된다”

입력 2015-06-02 07:15  



201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뮤지컬 ‘데스노트’의 주역들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데스노트’를 원작으로 연출은 신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한 일본 공연계를 대표하는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맡는다. 음악은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불리는 프랭크 와일드혼이, ‘보니 앤 클라이드’의 이반 멘첼과 ‘몬테크리스토’, ‘카르멘’의 잭 머피가 각각 각본과 작사 작업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3시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데스노트’의 주인공 김준수, 홍광호,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데스노트’의 주역들은 다시 없을 압도적 캐스팅으로 뮤지컬계에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디션부터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 천 명의 지원자 중에서 어떤 옥석을 가려낼지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 연출 쿠리야마 타미야가 내한해 배우들의 오디션에 직접 참여해 수차례에 거쳐 ‘데스노트’의 주요 배역 캐스팅이 결정됐다.

주인공 라이토 역에는 세계가 인정한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캐스팅 됐다. ‘오페라의 유령’ 세계 최연소 팬텀, 1200:1의 경쟁률을 뚫고 무대에 올랐던 ‘지킬앤하이드’ 및 ‘노트르담드파리’, ‘살짜기옵서예’, ‘맨오브라만차’, ‘닥터지바고’, ‘빨래’, ‘스위니토드’ 등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 강한 존재감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로 한국인 최초로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 세계 4대 뮤지컬 ‘미스사이공’에서 베트남장교 투이 역으로 현지에서도 뛰어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 받아, 2014년 11월, 2014 BWW UK Awards(2014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 조연 남자배우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에서도 최고 조연상을 수상하며 당당하게 실력을 알렸다. 1년 6개월만의 복귀작인만큼, 그의 컴백 작품은 뮤지컬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홍광호는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듯 새로운 소재와 음악의 ‘데스노트’를 선택하며 또 한 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간 경험한 적 없는 장르와 음악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낸 홍광호는 ‘데스노트’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다.

홍광호는 “저를 캐스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한국에서 공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한국말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부담도 되고, 즐겁고, 기분 좋은 긴장감이 흐른다”며 “지금까지 참여한 공연은 클래식하고 고전이 많았다. 이번 작품은 현대물이라서 음악도 락적이고 발성도 다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관을 꿈꾸는 대학생 라이토는 공부와 스포츠 모두에서 초일류급인 천재 타입의 인물이다. 매일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세상이 따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즈음에 우연히 사신 류크가 인간계에 떨어뜨린 데스노트를 줍게 되고 이를 이용해 키라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개혁, 신세계의 신이 되려는 목적을 갖게 된다.

홍광호는 “런던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뉴스를 봤는데, 처음 나온 뉴스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사건이었다. 절대권력을 손에 넣고,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캐릭터 분석에 대해 덧붙였다.

라이토와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는 엘 역으로 매 작품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창조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진 김준수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 후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등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해 첫해 뮤지컬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었고 이어 2012년에는 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등 5년 만에 뮤지컬 대표 배우로 우뚝 섰다. 안정된 연기와 가창력, 그리고 한류스타로서 가진 무대 장악력과 뛰어난 재능으로 국내 초연작을 화려하게 데뷔시키는 눈부신 역량을 보여줬으며 ‘토드’, ‘드라큘라’ 등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또한 매 작품마다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이 믿고 보는 뮤지컬 대표배우로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했으며 2013년에 이어 2014년까지 골든티켓어워즈를 연달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데스노트’를 만화책으로 접하고 이미 오래 전부터 팬이 되었던 김준수는 이번 작품에서도 독특하고 매력적인 엘 역할로 또 한 번 새로운 캐릭터 창조에 도전한다.

김준수는 “지금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맡은 편이데, 인간인데 특별한 느낌의 캐릭터를 맡게 돼서 또 하나의 고민에 빠지게 됐는데 재미있는 연습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어떠한 사건이든 반드시 해결해 내는 세계 최고의 명탐정 엘은 눈 밑에 다크 서클이 있는 폐인 스타일의 단 것을 좋아하는 한심한 겉모습을 보이나 상상을 뛰어넘는 추리력을 지니고 있다. 킬라 사건에 개입하여 키라의 정체를 캐내기 위해 노력하며 라이토와 치열한 심리전을 벌이게 된다.

김준수는 이어 “엘은 만화 원작에서도 독특함 자세와 걸음걸이와 단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다. 좀 더 사실 적으로 어려운 게 있었다. 중간 접점을 찾아가면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다. 이 작품을 통해서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캐릭터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스노트’의 음악은 많이 알려졌던 프랭크 와일드혼의 기존 음악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넘버들로 이루어져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들의 세심한 심리 변화와 미묘한 긴장감을 시작부터 끝까지 새로운 음악들로 이끌어 간다. 특히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넘버와 두 주인공의 듀엣 무대는 관객의 몰입을 최고조로 이끈다.

김준수는 “공연을 고를 때 음악을 제일 먼저 생각한다. 너무나 좋아 하는 작곡가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다. 음악을 듣고 ‘역시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었던 음악과는 달랐다. 또 내가 불렀던 음악과도 분위기가 달랐다. 기대감과 믿음감이 나를 끌리게 했다. 노래를 잘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캐스팅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라이토의 여자 친구 아마네 미사 역에는 뮤지컬계 대표 여배우 정선아가 캐스팅 됐다. 정선아는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우리나라 대표 여배우이다. 최근에는 ‘위키드’, ‘드라큘라’, ‘킹키부츠’를 통해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해내며 성악 발성부터 팝 발성까지 오가는 탁월한 실력과 개성으로 관객과 평단에 호평을 받고 있다. ‘킹키부츠’에 이어 ‘데스노트’까지 한정된 캐릭터에서 그치지 않고 매번 새로운 도전을 나서는 정선아의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끈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에 정선아의 탁월한 가창력이 더해져 또 한 번 폭발적인 무대를 만들어 낼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선아는 “‘데스노트’의 새로운 음악과 탄탄한 배우들이 함께하기에 고민 없이 선택했다. 캐스팅과 동시에 원작을 검토하며 캐릭터 분석을 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여자사신 렘 역에는 파워 메인 보컬 박혜나가 캐스팅 됐다. 박혜나는 ‘위키드’를 통해 뮤지컬계 새로운 헤로인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뮤지컬계 실력파 여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이어 ‘겨울왕국’의 OST는 대중들에게 박혜나의 이름을 각인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학창 시절부터 좋아했던 만화 ‘데스노트’가 무대로 올려 지는데 있어 참여할 수 있음에 기뻐했고 원캐스트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더불어 인간이 아닌 사신의 역할을 맡은 그녀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박혜나는 “캐릭터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제가 생각하는 사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남자사신 류크 역에는 라이징 스타 강홍석이 함께한다. ‘킹키부츠’를 통해 혜성같이 등장한 최고의 기대주 강홍석의 새로운 도전이다. 지난해 작품성, 흥행성 최고로 인정받은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브로드웨이 연출진에게 찬사를 받았던 강홍석은 뮤지컬 역대급 라이징 스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음껏 놀 수 있는 무대를 만나게 되어 기쁨을 표했고 인간미 넘치는 류크의 매력에 이미 흠뻑 빠져있는 그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강홍석은 “어떻게 하면 인간과 다르게 표현할까 고민을 했다.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스노트’는 작품의 캐릭터에 맞는 최상의 원 캐스트, 주 7회 공연 등 파격적인 공연 일정 편성으로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를 했다.

김준수는 “원 캐스트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고 도전해 보고 싶었다. 책임감이 따르고 걱정도 된다. 장점은 같이 호흡을 하기 때문에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홍광호는 “부담감이 물론 있다. 완성도 있는 공연이 나올 것이다”, 정선아는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배우에게는 좋은 것 같다. 에너지가 크게 관객들에게 전해질 것이다. 기대가 되고 연습하면서 편했고 한 번 연습을 했을 때 집중력이 크다”, 박혜나는 “계속 쌓아가는 에너지가 관객들에게 전달해질 것이다 어떻게 보일지 기대가 크다”고 원 캐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처제 대학생 라이토와 라이토에 맞서는 명탐정 엘의 두뇌 싸움이 펼쳐지는 내용의 ‘데스노트’는 이름이 적히면 죽는 노트라는 독특한 소재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신선하고 독창적이며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미 작품성을 증명 받은 바 있다.

한편 ‘데스노트’는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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