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키덜트페어', 웹툰 문화 · 웹문화 외연 확장 속 뜨거운 열기 확인

입력 2015-07-24 12:15   수정 2015-07-24 14:25



`어른이`들을 위한 축제, 서울키덜트페어(‘페어’)가 코엑스 D관에서 개최됐다.

`키덜트` 콘텐츠 웹컬처 영역으로 확장 … 국내 웹툰 시장 활용해

이번 페어는 기존의 키덜트 페어들이 가지고 있던 콘텐츠 영역의 한계를 넘어섰다.

현재 경쟁 키덜트 페어들은 공통적으로 건담·스타워즈 등의 프라모델·피규어, 캐릭터 상품, 드론 등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키덜트페어는 하지만 새로운 콘텐츠들을 추가로 영입해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재미를 가져다 주는 데 성공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국내 웹툰을 기반으로 만든 피규어·종이모형이다. 긱앤프릭토이즈(gnftoyz.com)는 `신의 탑`의 주인공 `스물아홉번째밤`의 대형 피규어,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주인공 아메리카노 빈즈, `탑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 `소녀더와일즈` 등의 유명 웹툰을 담은 열쇠고리를 냈다.

페코토이(pecotoy.com)도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의 캐릭터로 구성된 액션 페이퍼 종이모형을 내놓았다. 이 종이모형은 사용자가 포즈를 변형할 수 있다.



넥슨코리아의 장수게임 마비노기(mabinogi.com)도 `페어`에 등장했다. 11주년을 맞이해 ‘마비노기 판타지 카페’ 등의 기념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마비노기는 오프로스튜디오와 함께 개발한 피규어를 개발해 기존 게임 유저의 피규어 구매 이외에도 프라모델 팬들의 구매·게임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철도동호회 전시나 축제에서만 제한적으로 만나볼 수 있던 철도 모형 업체들도 `페어`에 진출했다. 트레인몰(trainmall.co.kr)은 G게이지 모형과 함께 일본 주요 철도모형사인 토믹스(TOMIX)와 카토(KATO)사의 N게이지 모형을 전시·판매했고, 한국브라스(korea-brass.com)는 자사의 주요 상품인 구동형 증기기관차와 함께 N게이지 레이아웃을 선보였다.

청소년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마술 동호문화를 대표해서는 JL매직(16887808.com)이 나섰다. JL매직은 부스를 차려 국내외에서 생산된 다양한 마술용 카드와 JL매직이 자체 생산한 마술도구를 전시했다.

최근 키덜트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드론과 관련된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기업체 전시로는 일반인 유인에 제한 … 보다 넓은 영역·팬덤 참여 유도해야

하지만, 전시 아이템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키덜트 페어마다 등장하는 피규어들은 매년 아이언맨·스타워즈·로보트 태권브이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근간에는 `페어` 내 부스를 기업 부스로만 구성했다는 점이 있다. 이번 `페어`에서는 타 키덜트 페어와 달리 팬덤이 직접 판을 꾸릴 수 있는 장소가 없었다.

`페어` 내부에서 참관객들은 상품의 전시와 구매만 할 수 있어 ‘어른이에 의한 키덜트 문화 총집합’이라는 슬로건이 무색했다.

내년 `페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메이커 페어’ 같이 키덜트 팬덤의 목소리를 보다 더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서울키덜트페어는 평일에도 일인원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키덜트 문화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서울키덜트페어는 26일까지 9호선 선정릉역에 위치한 코엑스 3층 D관에서 이루어지며, 금·토요일에는 7시 30분까지, 26일에는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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