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마켓 시선
출연 : 유동원 투자 칼럼니스트
지난주 코스닥 시장의 고점을 논하기 위해서는 중국 증시의 고점을 논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두 지수는 앞으로도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두 지수의 흐름을 보면 예상대로 하락 후 반등 및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변동성 장세의 타이밍으로 판단된다.
3/4분기까지 변동성은 마무리되고 늦어도 4/4분기부터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의 상승은 경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정부 부양책이 들어오면서 유동성, 성장주 상승의 모멘텀이 나타났던 것이다. 앞으로는 큰 폭 상승 이후 조정이 나타나지만 경기 회복과 실적을 확인하면서 다시 상승하는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인 구간이 진행된 이후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은 내년 하반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는 종목 선별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지배구조 문제, 수출 의존도에 따른 수출 기업의 실적 우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수급 우려로 지수가 상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리인상과 수급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천천히 속도 조절을 할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배구조 문제는 분석하기가 힘들지만 할인 요소는 고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7월까지 수출은 7개월째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두 달 동안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어 수출이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 전환된다면 대형주의 실적과 주가도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원/엔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따라서 한국 대형주의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이번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서 최악의 예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저가 수주와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 최근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상장으로 과다한 부가 몰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상속세가 40~50%로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그룹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이미지는 하락했고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 고가 인수로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합병 루머와 현대엔지니어링 분식회계 가능성 등의 루머로 인해 문제가 됐지만 사실증명이 된 것은 아니다.
그룹의 분위기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배당 성향을 높이는 부분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할인율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SK와 SK C&C의 합병이 일단락되면서 고점을 찍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수 등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과거 잘못의 고점은 찍었고 할인율은 점차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이번에 면세점권리 확보, 한화 금융사들의 노력 등으로 지배구조 문제가 일단락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상승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의 사회환원 발언, GS건설의 전문경영인 활용, 호텔매각과 GS리테일의 입지 등으로 과거 저가 수주에 따른 이미지가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과 롯데그룹은 특별한 노력이 보이지 않고 있어 지배구조 문제가 일단락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지배구조 문제가 긍정적으로 보여지는 그룹은 SK, GS, 한화그룹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지배구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성장주, 코스닥을 적어도 20%는 보유해야 하는 전략은 어쩔 수 없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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