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돋보기] 노원구, 재건축 방아쇠 당긴다

입력 2015-08-20 17:41  


<앵커> 지난주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노원구 일대 재건축 개시를 알리는 본격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실수요에 투자수요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이 일대 매물이 종적을 감췄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곧 지은지 30년이 다 돼가는 5층짜리 아파트 출입구에 재건축 시작을 알리는 각종 공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총 830가구가 살고 있는 상계주공8단지 아파트는 지하 3층에 지상 30층 높이의 1천여 가구 규모의 신규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내년말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사업을 맡고 싶어하는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4년 안전진단 이후 십여년간 지지부진했던 상계주공8단지의 재건축사업이 본격 탄력을 받으며 근처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주공단지 등으로까지 기대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숙 공인중개사
"재건축 승인 난 이후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실수요 차원에서뿐 아니라 타지에서 투자수요로까지 매수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두어달 전까지 11평짜리가 1억7,500~1억8,000만원 정도 거래됐었는데 지금은 호가가 2억원을 넘어섰는데, 그마저도 매수자가 나타나면 추가 가격상승 기대한 매도자들이 매물이 거둬들이고 있다."
바로 밑 중계동도 재건축 연한이 근접한 상황입니다.
가장 오래된 단지인 경남, 롯데, 상아아파트가 1989년 입주를 시작했고, 중계그린, 중계무지개, 중계주공5단지 등은 1990~1992년 사이에 완공됐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재건축 연한이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면서 노원구는 양천구와 더불어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힙니다.
재건축 기대감 외에도 주변 환경이 좋은 편입니다.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을 통해 강남, 도심으로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주변 학군도 꽤나 잘 갖춰져 있어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최근 전셋값 폭등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몰리며 거래가 늘고 매매가도 오른 상황입니다.
실제 노원구에서는 올 들어 월 1천건 안팎의 아파트 거래가 일어나며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10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3.3㎡당 매매가는 지난해말 1,109만원에서 최근 1,147만원으로 3.4% 올라 이 기간 강북권 평균 상승률 3.2%(1,329→1,372만원)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노원구 전체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아직 많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본다면 매매전환을 노린 실 주거목적 또는 꾸준한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임대수익 노리는 수요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80년대 준공, 10층 이상 중층 단지로 이뤄져 있어서 재건축 허용연한 완화돼서 재건축 단기에 본격화돼서 호재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또 재건축을 노린 투자라면 분양 후 입주까지 보유하기 보다는, 재건축 본격화 이전까지 보유한 후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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