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ISA vs 연금저축' 황금비율은

입력 2015-09-10 09:29  



연금계좌(연금저축계좌, IRP)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Individual Savings Account)에 동시에 투자할 경우 각 계좌에 4:3:3의 비율로 배분하는 것이 세액공제와 절세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대표이사 김원규, www.nhwm.com) 100세시대연구소는 내년 도입 예정인 ISA와 연금계좌를 노후준비 관점에서의 황금투자비율을 분석하고 각 계좌간 비교한 자료를 10일 발표했다.

ISA는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한시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특징으로는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하나의 계좌로 운용할 수 있는 편리함과 5년 통산 수익금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200만원 초과금에 한하여 9.9%의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세제혜택이다.

300만원의 총 누적수익 발생을 가정하면 ISA(세금 9천9백원)는 일반계좌(세금 46만2천원)에 비해 세금으로만 45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즉, 비과세와 분리과세의 혜택으로 일반계좌에 비하면 ISA가 월등히 세금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ISA와 연금계좌의 세금혜택을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ISA는 수익금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므로 유리하지만, 의무가입 5년의 통합 발생한 수익금이 450만원을 넘어가면 ISA의 세금이 연금계좌보다 더 많아지는 것이다.

이런 세금 역전 현상이 발생되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이 높고 연간 투자금이 많은 투자자의 경우, 다른 것을 고려하지 않고 세금적인 측면만을 비교한다면 연금저축이 더 효율적이다. (가정: 연금계좌의 경우 세액공제를 받지 않고 순수하게 납입금에서 발생한 수익을 10년 수령하는 조건으로 연금소득세 5.5% 징수)

그렇다면 ISA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비과세 혜택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목표수익률을 사전에 결정하고 월 납입금을 이에 맞게 설정하는 방법이다. 5년 총 누적수익률 10~20% 목표로 금융투자상품을 선택한다면 월 납입금을 최소 17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00만원 한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투자의 황금배분이다.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세제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일명 ‘황금배분 4(연금저축계좌):3(IRP):3(ISA)’을 하는 것이다.

1천만원 투자를 가정하면 연금저축계좌 400만원, IRP 300만원, ISA 300만원을 배분하여 투자하면 세액공제의 혜택과 ISA의 비과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된다.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은 “노후준비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 은퇴 전까지 목돈이 나가는 경우도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단기목적자금 마련은 ISA, 장기 노후준비자금 마련은 연금계좌를 활용한다면 예상치 못한 생애 이벤트와 노후 준비를 모두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투자자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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